정기예금 대신 '이것' 담았더니…내 통장에 40.6배 수익 꽂혔다

2026년 들어 주요 재테크 자산 가운데 국내 대표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가 8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자산군 중 1위를 차지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대신증권이 분석한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9월 20일까지 KODEX 200의 수익률은 80.76%로 집계되어 주요 재테크 자산 중 가장 높았다. 동 기간 KODEX 200 가격은 6만 460원에서 10만 9285원으로 급등했다. 이는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간 수익률인 1.99%와 비교해 약 40.6배에 달하는 성과다. 정기예금 수익률은 5대 은행의 기준일 기본 금리 평균 연 2.77%를 토대로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262일간 받을 수 있는 이자를 일할 계산한 수치다. 제시된 모든 자산의 수익률은 운용 보수 및 세금을 차감하기 전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KODEX 200(코스피200 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의 월등한 성과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력 종목의 상승세가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9월 28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7,040.75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52주 최고가인 9,385.59 포인트에 이르기까지 올 상반기 폭등 장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648조 6,506억 원 규모로 주당 28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327조 3,046억 원으로 주당 1,819,000원을 형성했다. 지주사 및 부품사인 SK스퀘어(주당 1,146,000원, 시가총액 151조 5,807억 원)와 삼성전기(주당 1,554,000원, 시가총액 115조 7,005억 원)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단단한 시가총액을 구축했다. 지난 7월 극심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코스피200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폭락장을 겪고 이후 횡보세를 나타냈음에도 상반기 상승 폭이 워낙 커 수익률 선두 자리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200은 현재 순자산 규모 25조 9,198억 원, 총보수 0.15% 수준이며 1년 누적 수익률 136.43%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수익률 2위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국 상업용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중질유) 뉴욕 근월물이 차지했다. WTI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당 57.41달러에서 96.08달러로 올라 67.36% 상승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중동 산유국의 석유 수송로 역할을 하는 바닷길)을 봉쇄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여파가 원유 가격을 자극했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운용자산 100억 원 이상 272개) 평균 수익률은 58.07%로 3위에 올랐다.

해외 주식과 기타 대표 재테크 자산은 국내 주식형 상품 대비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의 수익률은 11.08%에 그쳐 국내 증시 상장 상품을 밑돌았다. 전통적 안전자산과 가상자산 등은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2.60% 하락했으며 비트코인(-10.18%), 원-달러 환율(-4.59%), 원-엔 환율(-4.16%), 채권 지수도 연초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9월 28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74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8억 원, 461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이달 30일 발표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미국인이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출한 금액을 집계한 물가 지표)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꼽고 있다. 미국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 기준이며 마이크론 실적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전반의 향방을 가늠하는 출발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마이크론 실적이 반도체 업황을 가늠하는 시작점인 만큼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결과를 보여주어야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