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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국채 금리 급등과 물가 상승 압력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정규장 마감 후 지수 선물은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11포인트 내린 51481.51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59.72포인트 떨어진 7683.69를 나타냈으며 나스닥지수는 248.34포인트 내린 2만6820.38로 집계되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주식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채권 시장의 금리 상승세가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유인이 되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국가가 발행한 1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가 치솟으며 기술주와 고평가 성장주에 중대한 매도 압력을 가했다. 차입 비용(돈을 빌릴 때 드는 이자 부담) 증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점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발 우려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연방준비제도(미국 중앙은행)가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었다.
기술주 생태계 내부에서는 종목별 향방이 갈렸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68% 상승하며 칩 수요 기대감을 유지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은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인텔은 5.67% 급락했으며 에이엠디는 3.61%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62% 내렸고 브로드컴은 0.92% 하락했다. 대형 IT 기업들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메타 플랫폼스는 4.79% 하락해 기술주 가운데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3.94%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5%, 아마존은 1.41% 각각 하락했다. 애플은 0.78% 내렸으며 알파벳은 0.34% 하락 마감했다.
금융 업종과 소비재 업종도 하락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고금리가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돈을 빌릴 때 드는 이자 부담)을 높여 기업 실적을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했다. 웰스파고는 2.60% 내렸고 씨티그룹은 2.21%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7% 하락했으며 제이피모건 체이스는 1.89% 내렸다.
약세장 속에서도 특정 모멘텀을 보유한 보안, 에너지, 헬스케어 섹터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4.63% 올랐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82% 상승했다. 보안 수요 증가와 독자적 모멘텀이 증시 하락 압력을 이겨냈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 기업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은 1.20% 올랐으며 셰브론은 0.94%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0.11% 상승했고 존슨앤드존슨은 0.27%, 애브비는 0.73% 오르며 방어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필수소비재 기업인 프록터 앤드 갬블은 1.92% 올랐고 필립 모리스는 1.72% 상승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외 거래에서는 지수 선물이 큰 움직임 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고용 지표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와 유가 흐름이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남아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하강 곡선을 그리지 않는 한 증시의 반등 시도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가 불안정에 따른 물가 압력 재발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미루게 만드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단기적으로는 채권 시장의 변동성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가 뉴욕 증시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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