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정대선 아들…연 매출 766억 기업 '1대 주주' 등극

KBS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 씨와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 사장의 장남 정창건 씨가 연 매출 700억 원대 IT 서비스 기업 에이치엔아이엑스의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2007년생으로 올해 만 19세가 되며 지분 39.74%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현대가 주요 계열사들이 주주 명단과 거래선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부인 노현정 씨 / 뉴스1

비즈한국 보도와 2025년도 에이치엔아이엑스(HNIX) 감사보고서(외부 감사를 거쳐 기업의 재무 상태를 공식 기록한 문서)에 따르면 정창건 씨는 법인 전체 지분 가운데 39.74%를 소유해 1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전문 경영인인 차동원 에이치엔아이엑스 대표가 18.50%로 뒤를 이었다. 범현대가 친인척과 관련 기업들도 주주 명부에 대거 포진해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1.75%, HL홀딩스가 10.39%, 현대머티리얼이 8.95%,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5.1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정창건 씨의 구체적인 지분 인수 경위나 향후 경영권 행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이치엔아이엑스는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가 지난 2022년 정보기술 서비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모회사가 특정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 지분을 소유하는 기업 분할 형태)해 설립한 회사다. 범현대가 계열 시스템 구축과 전산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주요 고객사로는 HD현대그룹, HL그룹, HDC그룹 등이 포함돼 있다.

에이치엔아이엑스의 최근 재무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766억 원의 매출과 3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손실 누적으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부채 총액이 645억 원에 달하며 완전자본잠식(적자가 지속되어 주주들이 납입한 자본금마저 모두 소진된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주요 주주로 동참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HL홀딩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9월 29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0원 하락한 3만 88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3475억 원 규모의 HL홀딩스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 대비 순자산 가치 비율) 0.31배 수준을 보이며 에이치엔아이엑스 지분 10.39%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만 19세 주주가 700억 원대 매출 기업의 최다 지분을 확보한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범현대가 차원의 지분 정리나 경영권 승계 구도의 일환인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적자 누적으로 인한 자본잠식 해소가 향후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뉴스 앵커에서 예능 간판 MC까지

KBS 전 아나운서 노현정 씨, 남편 / 뉴스1

넘나들며 2000년대 중반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5년부터 진행을 맡은 KBS 2TV '상상플러스'의 '세대공감 올드앤뉴' 코너에서 단아한 자태와 절제된 미소로 '얼음공주'라는 별칭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바른 우리말을 차분히 짚어주는 스마트한 면모와 출연진의 짓궂은 농담에 웃음을 참아내는 특유의 반응이 어우러져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여세를 몰아 '스타 골든벨', 'TV는 사랑을 싣고' 등 KBS 핵심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잇따라 차부하며 높은 시청률을 견인했고, 'KBS 뉴스광장' 주말 앵커로도 활약하며 신뢰도와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05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방송사의 간판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2006년 8월, 결혼 발표와 함께 전격 퇴사하며 방송 활동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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