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급등…대형주 밀려날 때 독주한 '이곳'

9월 29일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주가 압박 속에서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장 마감 후 선물 시장에서는 상승세를 시도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으나 애프터마켓에서 트레이더들이 높은 국채 금리 환경을 소화해 내며 주가 지수 선물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 간 향방이 엇갈린 가운데 반도체 장비주와 일부 빅테크 종목으로의 매수세 유입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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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마감 기준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5포인트(0.17%) 내린 7,670.8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84포인트(0.09%) 하락한 26,797.5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1.59포인트(0.26%) 떨어진 51,349.92로 장을 끝냈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하락 폭을 넓히기도 했으나 후반 들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다. S&P 500 지수의 당일 최고가는 7,699.60, 최저가는 7,653.55로 집계됐으며, 나스닥 지수는 26,919.72에서 26,717.95 사이에서 이동했다. 다우 지수의 당일 변동 폭은 51,505.19에서 51,129.18을 형성했다.

증시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 국채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꼽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2%선을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5.5%대로 올라서며 장기 고금리 환경 유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리고 주식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채권 시장의 금리 급등세가 유통 시장 전체에 부담을 가하면서 자금 유출 압력이 심화됐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 내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2.66%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0.72%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0.53%, 0.05% 하락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1.29% 떨어졌다. 소매 유통 체인 월마트는 1.77% 하락세를 나타냈고, 제약주 존슨앤드존슨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각각 1.61%, 1.60% 떨어졌다. 금융주 제이피모건체이스는 0.48%,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92% 하락했다. 에너지주 엑슨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0.72%, 0.96% 내림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전반의 하락 압력 속에서도 특정 종목군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는 3.24% 오르며 기술주 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마존은 0.21%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업종이 유의미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5.19% 급등했고, 마블 테크놀로지는 4.51% 상승했다. KLA는 3.89%, 램리서치는 2.99% 각각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각각 1.58%, 1.05%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3.91% 상승했으며,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35% 올랐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향방과 정부 부채 발행 규모 확대에 따른 국채 수급 불안이 금리 상방 압력을 지속시키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높은 국채 수익률이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장 마감 후 진행된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국채 금리 상승 악재에 대한 적응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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