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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경기 여주의 쌀과 고구마를 담은 신메뉴 4종을 선보인다. 조선 왕실에 올리던 진상품을 커피 전문점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다.

신메뉴는 파스쿠찌와 여주시가 지난달 맺은 '지역 농산물 상생 협력'의 결실이다. 두 제품의 주인공은 '대왕님표 여주쌀'과 '대왕님표 여주꾸마(고구마)'다. 여주쌀은 조선 시대 왕실 진상품으로, 찰기가 우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여주 대표 특산물인 여주고구마는 단단한 식감과 선명한 보랏빛을 자랑한다. 지역에서 난 농산물을 그대로 메뉴에 녹여낸 셈이다.
여주쌀이 '대왕님표'라는 이름을 달게 된 데는 유래가 있다. 여주 일대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는 진상미를 길러낸 고장으로 꼽힌다. 남한강이 지역을 가로지르며 쌓아 놓은 비옥한 충적토, 그리고 낮과 밤의 큰 일교차가 벼 알곡을 단단하고 차지게 여물게 한다.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돌고 식어도 쉽게 굳지 않는 특유의 식감은 이런 자연조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주시가 지역 쌀에 세종대왕을 떠올리게 하는 '대왕님표'라는 상표를 입힌 것도 이런 역사성과 품질을 앞세우기 위해서다.

여주고구마 역시 명성이 두텁다. 물 빠짐이 좋은 모래질 토양에서 자란 여주고구마는 수분이 적고 포슬포슬한 식감에 단맛이 진한 것으로 이름나 있다. 이런 토질과 재배 환경 덕분에 여주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구마 산지로 자리 잡았다. 왕실 진상품으로 유명한 쌀과 알이 꽉 찬 고구마라는, 지역을 대표하는 두 작물을 한 번에 메뉴로 끌어온 것이 이번 협업의 묘미다.
이번 협업은 허영인 상미당홀딩스 회장이 강조해 온 지속가능 경영과 상생 경영의 연장선에 있다. 허 회장은 그동안 단순히 농산물을 사들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함께 개발해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중장기적으로는 농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상생 모델을 만들자는 구상을 펴 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허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때 그 성과가 오래간다"며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길을 꾸준히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관계자는 "허 회장은 좋은 재료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동시에 생산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지론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파스쿠찌는 이번 여주시와의 협업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사들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공과 판매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만들어 농가가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신메뉴 4종은 재료의 개성을 저마다 다르게 살렸다. '여주 쌀 그라니따'는 구수한 풍미의 쌀 베이스에 쌀 젤라또와 토핑을 얹었다. '여주 쌀 라떼'는 여주쌀 특유의 고소함과 풍미를 그대로 담았다. '여주 고구마 라떼'는 달콤한 여주 호박고구마에 바삭한 고구마 칩을 올렸다. '여주 쌀 젤라또'는 톡톡 씹히는 쌀알의 식감을 매력으로 내세웠다.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넉넉하게 선택지를 둔 구성이다.
네 가지 상생 메뉴는 내년 2월까지 전국 파스쿠찌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스쿠찌는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신메뉴 4종을 20% 저렴하게 선물할 수 있는 행사를 2일부터 25일까지 연다. 해피앱에서는 앱 쿠폰으로 신메뉴 4종을 사면 아메리카노(R)를 주는 행사를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조선 왕실 진상품으로 유명한 대왕님표 여주쌀과 여주꾸마(고구마)의 뛰어난 풍미를 파스쿠찌만의 감각적인 메뉴로 재해석했다"며 "고객에게는 색다른 미식의 즐거움을 드리고 지역 농가에는 든든한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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