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투싼, 내부 들여다봤더니... 진짜 많이 바뀌었다 (영상)

현대자동차 신차 '디 올 뉴 투싼'을 구석구석 뜯어본 해외 리뷰가 나왔다. 독일 출신 자동차 리뷰어 토마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토센스(AutoSens)'가 2일(한국시각) 신형 투싼을 상세히 살펴보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디 올 뉴 투싼이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직후다.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로 팔려 온 투싼의 완전변경 모델이 해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토마스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해 온 투싼의 풀체인지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외관과 실내, 기술, 파워트레인을 두루 짚었다.

'오토센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리뷰 영상을 캡처한 사진.

토마스는 먼저 전면 디자인을 칭찬했다. 그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매우 강렬하다"며 "꼿꼿하게 선 자세에 한층 성숙해진 인상"이라고 평했다. 이날 그가 살펴본 차는 무광에 가까운 브라운 색상이었다. 토마스는 "가로로 뻗은 조명 신호를 은근하게, 살짝 숨긴 듯 배치한 점이 멋지다"고 했다.

'오토센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리뷰 영상을 캡처한 사진.

파워트레인은 1.6ℓ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순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나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17㎾h 배터리가 들어간다. 토마스는 가속 성능에 대해 "순수 가솔린은 약 10초, 하이브리드는 약 8초대"라고 설명했다. 휠은 17~20인치가 마련되며 20인치가 가장 크다. 그는 "차체 길이가 5㎝ 늘었고, 그중 4㎝가 휠베이스에 들어갔다"며 "다만 북미형 투싼은 휠베이스가 이보다 길다.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은 비슷하다"고 했다. 모든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중에 고를 수 있다.

후면 디자인에 대해 토마스는 "새 디자인이 매우 독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명이 폭포처럼 흐르는 요소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현대 로고는 그대로 두면서 투싼은 큰 픽업트럭에나 쓸 법한 레터링으로 표기한 점이 흥미롭다"고 평했다.

실내로 들어가며 토마스는 뒷문 손잡이의 견고함과 문 닫히는 소리를 호평했다. 도어 안쪽은 팔이 닿는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했고 앰비언트 조명도 들어갔다. 특히 그는 라미네이트를 입힌 음향 차단 글래스를 짚으며 "앞 유리뿐 아니라 뒷유리에도 적용했다. 이 등급에선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도어 안쪽에 우산을 수납하는 공간도 생겼다. 토마스는 "롤스로이스나 스코다에서 볼 법한 기능"이라고 했다.

'오토센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리뷰 영상을 캡처한 사진.

운전석은 완전히 새로워졌다. 스티어링 휠에는 모스부호로 현대를 뜻하는 점 4개가 들어갔다. 토마스는 "게이밍 기어처럼 보이는 새 스티어링 휠"이라며 크루즈 컨트롤 등은 물리 버튼을 그대로 남겼다고 전했다. 계기판은 가로로 넓고 매우 얇은 형태다. 중앙 화면은 13인치 또는 17인치로, 대시보드에서 크게 튀어나오지 않게 가깝게 붙였다. 소프트웨어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토마스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소프트웨어"라며 "스마트폰처럼 목록이 뜨는 방식"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HEV 레디' 모드가 들어가, 정차 중 12V 배터리 대신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력을 끌어다 쓸 수 있다.

토마스가 가장 큰 개선점으로 꼽은 것은 기어 셀렉터 위치다. 그는 "기어 레버가 스티어링 칼럼 위쪽으로 올라갔다"며 "이전 세대에서는 다리가 긴 사람이 기어 레버에 계속 걸리적거렸다. 내가 바꿔 달라고 지적해 왔는데 현대차가 고객의 의견을 듣고 반영했다"고 말했다. 공조 장치의 온도와 음량은 여전히 물리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다. 토마스는 "화면 아래에 에어컨 다이얼을 그대로 둔 점이 반갑다"고 했다. 앞좌석에는 100W USB-C 충전 단자가 있다. 그는 "출력이 강력하다"면서도 무선 충전 패드에 통풍 기능이 없어 보인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목했다. 네이티브 스포티파이 연동과 내장형 블랙박스도 새로 들어갔다. 햇빛을 가리는 선바이저 확장 기능에 대해서도 "요즘 일부 제조사가 잊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했다.

뒷좌석은 문이 거의 90도까지 열려 타고 내리거나 카시트를 다는 일이 편해졌다. 최상위 등급에는 뒷좌석 열선도 들어간다. 양쪽에 100W USB-C 충전 단자가 있어 토마스는 "뒷좌석 네 명이 동시에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키 189㎝인 그는 "뒷좌석 머리 공간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리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키 큰 성인 네 명이 타기에는 괜찮다. 다섯 번째 탑승자는 짧은 거리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뒷좌석에도 별도의 공조 장치가 마련됐다.

트렁크는 전동식으로 열린다. 토마스는 "공식 용량은 695ℓ"라며 "매우 커 보이지만 지붕까지 꽉 채운 수치로 보인다. 기준에 따라 수치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 좌우에는 레일이 있어 커버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견인 능력은 최대 1.9t이다. 토마스는 "보조 시스템을 손봤고, 트레일러를 달고 후진할 수 있는 새 트레일러 보조 기능처럼 견인에 특화한 시스템을 더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토마스는 "미국 시장에서는 대체로 매우 좋은 조건으로 나오고, 유럽에서는 조금 비싼 고사양 위주로 팔리는 편"이라며 "가격이 나오는 대로 다시 다루겠다"고 했다.

'오토센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리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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