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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원장(XRP Ledger)에서 AI 에이전트가 시작한 결제가 1,300만 건을 넘어섰다. 리플의 개발 조직 리플엑스(RippleX)의 J. 아요 아키넬리(J. Ayo Akinyele) 엔지니어링 총괄이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힌 수치다. 아키넬리 총괄은 AI 에이전트 결제가 원장 전체 활동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사람이 건건이 승인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비용을 치르는 방식이 XRP 원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는 모양이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결제 인프라 사업자가 운영하는 대시보드에서 나온 것이어서 해석에는 단서가 따른다.
아키넬리 총괄이 공개한 에이전트 거래는 13,489,468건이다. 이 거래는 x402 가맹점으로 등록된 168곳에서 정산됐다. 누적 정산 규모는 XRP 6,982.32개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12,009.98개로, 전 리플 제품 책임자 챈들러 팡(Chandler Fang)이 공유한 데이터에 담겼다.
가맹점 수는 보도에 따라 다르게 적혀 있다.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아키넬리 총괄이 발표한 시점의 등록 가맹점은 166곳이었다. 이후 XRPL AI 허브(XRPL AI Hub) 대시보드에는 168곳이 올라와 있었다. 같은 매체는 이후 확인 시점에 거래 건수가 1,360만 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발표 시점에 대한 설명도 엇갈린다. 한 보도는 아키넬리 총괄이 10월 3일 열린 XRP 서울 2026(XRP Seoul 2026) 행사에서 25% 수치를 제시했다고 전한다. 크립토닷뉴스는 아키넬리 총괄의 트윗을 10월 9일(현지시각)로 표기하면서도 본문에서는 10월 10일 발언이라고 적었다. 정확한 발표 일자는 보도마다 다르다.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XRP 원장은 7월 8일 AI 결제 100만 건을 처음 넘겼다. 당시 리플이 후원하는 t54.ai가 XRPL AI 허브를 내놓았고 XRP 원장 재단이 이를 환영했다. t54는 거래 모니터링과 서비스 탐색, 개발 도구 접근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팡은 t54ai의 공동 창업자다. 그는 거래량이 7월 약 100만 건에서 10월 1,300만 건 이상으로 늘었다고 짚었다. 아키넬리 총괄도 앞서 몇 달 전 “XRPL이 1,000만 건의 에이전트 거래를 금방 넘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번 수치는 그 예측을 큰 폭으로 웃돈다.
아키넬리 총괄은 다음 이정표에 대해서도 한마디 남겼다. “100M might actually come sooner than we expect”, 즉 1억 건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다만 크립토닷뉴스는 이 발언이 확정된 거래 목표나 개발 일정이 아니라 전망이라고 선을 그었다.
x402는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블록체인 거래로 디지털 서비스 요금을 내도록 하는 프로토콜이다. AI 에이전트는 API와 컴퓨팅 자원, 데이터 이용료를 건마다 사람의 승인 없이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빠른 확정과 안정적인 비용이 요구된다.
보도에 따르면 XRP 원장은 3~5초 안에 정산을 마친다. 수수료도 미리 정해져 있어 가스 경매나 들쭉날쭉한 거래 비용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없다. 이 예측 가능성이 에이전트 결제에 맞는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t54의 x402 대행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를 요청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를 이어 준다. 에이전트가 서비스 접근을 요청하면 시스템이 결제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거래를 제출한다. 정산이 확인된 뒤에야 서비스가 응답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XRP와 RLUSD를 모두 지원해 사업자가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리플은 6월 9일 XRPL AI 스타터 키트를 내놨다. 에이전트형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도구 모음이다. 키트는 XRP와 RLUSD를 이용한 x402 결제를 지원한다.
구성품에는 XRPL 문서 MCP 서버가 있다. 이 서버는 클로드와 커서 같은 MCP 호환 클라이언트를 표준화된 프로토콜로 XRPL 문서에 직접 연결한다. 클로드용으로 설계된 에이전트 지갑 스킬과 결제 스킬도 포함됐다. 지갑 생성과 잔액 조회, 결제, 거래 모니터링을 다룬다. 안내 튜토리얼을 따르면 30분 안에 테스트넷 결제를 한 건 완료할 수 있다.
크립토닷뉴스는 대시보드의 수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표는 결제 건수와 이동한 토큰 수를 셀 뿐이다. 매출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25%라는 비중도 아키넬리 총괄이 산정 기간이나 계산 방식을 자세히 밝히지 않은 추산이다. 이 수치들은 t54가 운영하는 결제 지표로, 자사 x402 인프라와 연결된 결제를 집계한 것이다.
팡이 제시한 다음 단계는 가맹점 확대다. 더 많은 실제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를 XRP 원장에 연결하고 t54의 x402 대행 서비스로 정산하는 그림이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XRP나 RLUSD로 직접 결제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팡은 10월 10일 발언에서 구체적인 제휴나 추가 거래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확장은 개발자들이 결제 도구를 통합하고 가맹점이 자동화 거래를 받아들이는지에 달려 있다. 지금 집계된 가맹점은 168곳이고 누적 정산 규모는 XRP 약 6,982개와 RLUSD 약 12,0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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