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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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The James Dyson Award 2026)’의 국제전 우승 후보 상위 20팀이 발표됐다고 다이슨이 1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양대학교 학생팀 ‘픽스윙(Fixwing)’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개 팀은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최종 국제전 우승작은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 경의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양대 산업디자인학과 신동민·주성민·박연우·손혜미 학생이 출품한 픽스윙은 정맥주사 카테터와 고정 장치를 하나로 통합해, 삽입부터 피부 고정까지의 과정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카테터를 삽입한 뒤 별도의 테이프로 삽입 부위를 고정해야 했다.
팀은 좁고 흔들리는 구급차 같은 응급 이송 환경에서 이 과정이 의료진의 부담을 키우고 처치 지연이나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픽스윙은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은 날개형 고정 구조를 적용했다. 바늘을 제거하면 접착면의 보호 필름이 분리되고 접힌 날개가 펼쳐져, 한 손으로도 신속히 고정할 수 있다고 다이슨은 설명했다.
픽스윙 팀은 구급대원 등 응급 의료 현장 관계자와 대학병원 의료인의 자문을 바탕으로 시제품의 구조와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며, 사업화를 위해 투자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전 상위 20팀에는 의료 접근성과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출품작이 포함됐다. 필리핀의 ‘비다키드니(BiDaKidney)’는 기존 복막투석 세트와 호환되는 저비용 반자동 투석기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만의 ‘리프바이브(Reefvive)’는 산호 자갈과 굴 껍데기 등 재활용 소재를 3D 프린팅해 산호가 정착하고 자랄 수 있는 기반 구조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산호초 복원을 돕는다.

상위 20팀 심사는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 있는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제품 디자인, 기계·전자공학, 지속가능성, 화학공학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능과 설계 과정, 독창성,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심사에 참여한 다이슨 선임 엔지니어 케이 영(Kay Yeong)은 “상위 20팀 모두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한국에서 10주년을 맞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디자인·엔지니어링 전공 대학(원)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공모전은 28개국에서 열렸으며, 최종 우승작에는 3만 파운드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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