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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한국 시장을 추종하는 3배수 레버리지(지수 수익률의 3배를 따라가는 초고위험 파생상품) 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을 대거 투입하며 공격적인 저가 매수세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종목별 결제 내역에 따르면 해당 기간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스(SOXL)가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결제액은 25억 7578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수 결제액 26억 4320만 달러에서 매도 결제액 6742만 달러를 뺀 압도적인 수치다. 이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10월 16일 정규장 마감 기준 이 종목의 현재가는 93.67달러로 전일 대비 12.74% 폭락했다. 당일 장중 고가인 103.93달러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거래량은 1억 1524만 주를 넘어섰고 시가총액은 164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의 단기 급락을 오히려 매집의 기회로 판단해 25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순매수 2위 종목은 디렉시온 셰어스 ETF 트러스트 데일리 MSCI 사우스 코리아 불 3X(KORU)가 이름을 올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 주간 순매수 결제액은 2억 2896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수 결제액은 2억 4602만 달러였으며 매도 결제액은 1705만 달러에 불과해 팔기보다 사들이는 흐름이 강했다. 10월 16일 기준 주가는 10.64달러로 하루 동안 11.41% 하락 마감했다. 당일 장중 고가인 11.72달러에서 밀리며 장을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8.71억 달러 수준이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해외에 상장된 한국 시장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국내 증시의 단기 반등을 기대하는 자금이 집중된 결과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등 미래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특정 기술 기업과 관련 펀드가 차지했다. 3위에 오른 아이온큐(IONQ)는 1억 3968만 달러의 순매수 결제액을 기록했다. 매수 결제액은 1억 4794만 달러, 매도 결제액은 826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10월 16일 장마감 기준 가격은 31.28달러로 8.94%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34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52주 최고가인 73.87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크게 내려온 상태다. 52주 최저가는 25.89달러였다.
순매수 4위는 우주 탐사 기업과 연관된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 클래스 A(SPACE EXPLORATION TECHN-CL A)로 9593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었다. 매수 결제액 1억 2251만 달러, 매도 결제액 2658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인 트레이더 2X 롱 스페이스X 데일리 ETF(SPCM)의 10월 16일 정규장 마감 가격은 16.00달러로 3.50% 하락했다. 장중 최저가는 15.31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은 0.18억 달러 규모다.

마지막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 LTD)다. 총 6209만 달러의 순매수가 이루어졌다. 매수 결제액은 1억 612만 달러, 매도 결제액은 4402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10월 16일 장마감 기준 주가는 26.99달러로 전일 대비 11.19%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109억 달러 규모이며 현재가는 52주 최저가인 26.6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종합해보면 이번 주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10월 16일 하루 동안 3.50%에서 12.74%에 달하는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겪었다. 국내 서학개미들은 레버리지 상품과 혁신 기술주가 단기 급락하는 시점을 보유 물량을 늘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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