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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업계 최초로 복합 조리기기인 스마트쿠커를 전격 도입하고 시간대별 소비 패턴과 계절 변화에 맞춘 간편식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근거리 미식 플랫폼으로의 질적 도약을 꾀하고 있다.

단순 가열을 넘어 개별 상품에 최적화된 조리법을 자동 적용하는 푸드테크를 접목하고 1인 가구와 직장인 등 세분화된 지역 상권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용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편의점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이다.
CU는 이달 22일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오븐 기능을 기기 하나에 모두 결합한 차세대 조리기기 스마트쿠커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기존 편의점 현장에서는 주로 전자레인지만을 활용해 도시락이나 냉동만두 컵라면 등을 단순히 데우는 방식에 머물렀다. 새롭게 매장에 도입된 기기는 냉동치킨과 피자 베이커리 등 더욱 다양한 식품 품목에 맞춰 최적화된 조리 방식을 세밀하게 제공한다. 짧은 시간 안에 신속한 가열이 필요할 때는 전자레인지 기능을 작동하고 겉면을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내야 할 때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기능을 활용하는 복합 조리가 가능하다. 단일 가열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식품 고유의 식감과 깊은 풍미를 살려낸다.
소비자가 상품 겉면에 인쇄된 바코드를 기기에 스캔하면 CU의 상품 기획 담당자(MD)가 식품별 특성을 철저히 분석해 미리 설정해 둔 맞춤형 조리법이 즉각적으로 적용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일일이 적정 조리 시간과 온도를 확인해 수동으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당 기기에 적용 가능한 맞춤 조리법은 약 1000가지에 달하며 매장 내 구축된 무선인터넷(Wi-Fi) 망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레시피 정보가 지속해서 원격 업데이트된다. 실제 기기 도입 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부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평가 참여자의 90% 이상이 스마트쿠커로 조리한 음식이 기존 전자레인지 가열 방식보다 훨씬 맛이 뛰어나다고 응답했다.
CU는 조리기기 도입 일정에 맞춰 이달 13일부터 피타 브레드 2종을 비롯해 콘치즈 페퍼로니 불고기 포테이토 토핑을 얹은 피자 4종과 청양 순살 순살 크리스피 방식의 치킨 2종 등 총 12종의 전용 식품을 순차적으로 매장에 진열한다. 초기 기기 보급은 2030세대 청년층과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학교 인근 상권과 원룸 밀집 주거 지역 오피스텔 주변 점포를 중심으로 약 500대가 우선 배치된다. 현장 운영 성과와 지역별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뒤 전국 점포로 기기 도입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새로운 조리 기술의 안착과 함께 시간대별 소비 목적에 맞춘 맞춤형 식품 매출도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벼운 아침 식사를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해 올해 1월 첫선을 보인 겟(get)모닝 시리즈 가운데 꼬마김밥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68%를 차지하며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꼬마김밥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상승했고 아침 시간대 간편식 매출 비중 역시 3.1%포인트 늘어났다.
로드사이드와 기업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 대학교 인근 등 이른 아침 출근과 등교 활동이 집중되는 입지에서 눈에 띄게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국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지역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10여 만 개를 구매하며 좋은 현장 반응을 얻어냈다.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구성한 반반 꼬마김밥이 출시 한 달 만에 20만 개 이상 팔려나가자 참치 리챔 반반 꼬마김밥을 추가로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베이커리 부문에서도 조리 품질 향상과 맞물려 가파른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5월 말 매장에 처음 도입된 히팅 샌드위치는 단기간에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 핫브레드 카테고리의 전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배 급증했다. 전용 히팅빵 외에도 고온에서 구워낸 화덕도우와 부드러운 생식빵 등을 활용한 히팅 샌드위치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각 빵의 고유한 질감에 맞춰 잠봉과 살라미 루꼴라 멘치카츠 등 다양한 고급 식재료를 토핑으로 얹어 기존 제품과 맛의 차별화를 꾀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동절기 특화 상품을 찾는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직전 주와 비교해 핫팩 판매량은 4배 이상 폭증했고 방한용 동절기 의류는 69% 따뜻한 국물이 있는 어묵과 군고구마는 각각 57%와 40%의 뚜렷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핫브레드 제품군 전체 매출 역시 117% 증가했다. 이 같은 계절적 소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매장 내에서 바로 먹기 간편한 동절기 즉석조리 파이류 2종을 새롭게 매대에 올렸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스마트쿠커의 전격적인 매장 도입은 CU가 추진하는 푸드테크 혁신 전략의 일환이라며 세밀한 온도 제어와 자동화 기술을 통해 고객이 경험하는 편의점 미식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모든 제품을 가장 맛있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소비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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