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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보안검색대에서 픽셀 워치5를 잃어버렸다가 10분도 안 돼 되찾은 사용기가 나왔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에 글을 쓴 기고자는 마드리드에서 돌아오던 길에 시계를 컨베이어 벨트 안쪽에 흘렸다. 구글의 기기 추적 기능 Find Hub 하나가 상황을 해결했다.
같은 매체는 이 시계로 마라톤을 준비한 경험도 별도 글로 소개했다. 두 글을 종합하면 픽셀 워치5는 건강 관리뿐 아니라 분실 대응에서도 설정 하나에 크게 좌우되는 기기다. 아래에서는 분실 상황과 필수 설정, 마라톤 훈련 사용기를 차례로 정리한다.
기고자는 공항 보안검색대를 지날 때마다 정해진 순서가 있다고 설명했다. 픽셀 워치와 오우라 링(Oura Ring), 이어버드를 빼서 배낭이나 재킷에 넣고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아 스캐너에 올리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물건이 사라진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시계가 여전히 손목에 있었고 보안요원이 가리키며 풀라고 했다. 기고자는 시계를 풀어 재킷·배낭 옆 트레이에 넣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검색대를 통과해 짐을 챙기고 돌아서려는 순간 시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트레이 안에는 없었다. 앞서 지나간 다른 트레이들과 그 주변도 뒤졌다. 검색대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도록 쌓아 둔 트레이 열두 개가량도 들춰 봤지만 허사였다. 기고자는 스페인어를 조금 하고 조금 더 알아듣는 수준이었다. 이미 검색대를 통과한 뒤라 되돌아가 확인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보안요원을 불러 시계가 컨베이어 벨트 어딘가에서 사라진 것 같다고 설명하려 했다. 이때 Find Hub가 떠올랐다.

기고자에 따르면 모든 픽셀 워치는 Find Hub 네트워크에 속한다. 근처에 같은 네트워크의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가 있으면 원격으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기고자는 픽셀 11 프로 XL에서 Find Hub 앱을 열고 픽셀 워치5를 눌러 벨소리를 울렸다.
공항은 컨베이어 벨트의 웅웅거리는 소리와 사람들로 시끄러웠다. 그런데도 소리가 들렸다. 다소 희미했지만 앱에서 소리를 멈췄다 다시 켜면 구별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보안요원이 기고자를 의심하는 듯 가리켰다. 기고자는 주머니를 다시 뒤졌지만 시계는 없었다. 몇몇 요원이 모여 스페인어로 논의하는 사이 기고자가 몇 걸음 물러서자 소리는 따라 움직이지 않고 컨베이어 벨트 근처에 남아 있었다. 이 장면이 요원들을 설득했다. 요원들은 소리가 벨트 안쪽에서 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고자가 제한적인 스페인어로 이해한 바로는 가능성이 둘이었다. 시계가 벨트에 끼었거나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는 트레이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모두 후자이기를 바랐다.
소리는 서서히 뒤쪽으로 이동했다. 시계가 폰과의 연결이 끊길 만큼 멀어진 뒤에도 계속 울렸고 기고자는 간섭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 요원이 걸어가 시작 지점에 시계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시계는 엑스레이를 거쳐 기고자에게 돌아왔다. 기고자는 “무차스 그라시아스”라고 인사하고 시계를 다시 손목에 찬 채 탑승구로 향했다.
픽셀 워치를 처음 설정할 때는 보통 Find Hub를 켤지 묻는 단계가 나온다. 동의 여부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시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안내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시계의 설정에서 위치로 들어가 ‘위치 사용’이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 설정 > 보안 > 기기 관리 > Find Hub로 이동한다. - ‘기기 위치 확인 허용’이 꺼져 있다면 켠다.
이렇게 하면 안드로이드 폰의 Find Hub 앱으로 시계를 찾을 수 있다. 웹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 찾기 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앱이 없다면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 방식이 1세대부터 최신 모델까지 모든 픽셀 워치에서 작동한다고 밝혔다.
위치 설정이 켜져 있어야 시계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GPS를 이용해 스스로 위치를 파악한다. 다만 사례에서는 이 가운데 블루투스만 있으면 충분했다고 기고자는 적었다.
기고자는 아쉬운 점도 짚었다. 폰을 두고 오면 시계에서 알려 주는 설정은 있지만 반대로 시계를 두고 자리를 뜰 때 폰으로 알림을 주는 설정은 아직 없다. 시계가 없어진 것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했다면 그냥 걸어 나갔을 것이고 누군가 벨트에서 집어 갔을 수도 있다고 했다. 연결이 끊어졌을 때 알려 주는 기능이 있으면 경험이 더 매끄러웠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같은 매체의 다른 글은 픽셀 워치5와 구글의 새 헬스 코치(Health Coach)로 마라톤을 준비한 경험을 다뤘다. 글쓴이는 예전에 마라톤을 몇 차례 달렸지만 최근 1년가량은 근력 운동에 집중해 장거리 달리기에는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였다. 헬스 코치는 이 시계가 모은 데이터를 개인 맞춤형 훈련 계획으로 바꿔 주며 지난 주말 결승선을 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목표는 속도가 아니라 완주였다. 글쓴이는 훈련 가능 시간과 목표, 부상 같은 제약을 알려 주고 계획을 요청했다. 대회 2주 전에는 훈련량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요구받았고 잠이 부족한 날에는 일정이 휴식 쪽으로 조정됐다. 달리기 중심 계획에 맞춰 15분짜리 보강 근력 운동도 제안받았다. 심박 변동성과 수면 패턴을 반영해 컨디션이 낮은 날에는 가벼운 훈련을 권했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주행 거리를 주초에 채우라고 했다. 대회 하루이틀 전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라고 조언했다.
한계도 분명하다. 글쓴이는 AI가 실제 코치나 자기 몸의 신호를 대체할 수 없고 달리기 자세를 봐 주지도 못한다고 적었다. 오랜 애플워치 사용자라는 글쓴이는 대화형 접근 방식에 끌려 픽셀 워치를 써 봤다고 밝혔다. 제품 정보란에는 케이스 알루미늄, 41mm와 45mm 두 가지 크기, 스냅드래곤 W5 Gen 2 Accelerated, 저장공간 64GB가 올라 있다.
앞서 알려진 사양과 다른 부분도 있다. 앞선 정보에서는 램이 3GB, 화면이 1.27인치와 1.46인치로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의 정보란에는 램 2GB, 화면 1.2인치와 1.4인치로 표기돼 있어 차이가 있다. 같은 모델에 대한 표기이니 구매 전에 구글 공식 사양을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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