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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92%(51.25 포인트) 내린 5499.05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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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 공세와 기관의 혼조세 속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얼어붙은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3 내린 5469.47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는 5499.05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5565.67까지 고점을 높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중 저점은 5455.11까지 밀려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총 거래량은 190463천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2조 108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되어 대형주 중심의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음을 보여주었다.
투자자별 수급을 면밀히 살펴보면 개인이 580억 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610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705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강력하게 주도했다. 등락 현황은 상승 종목 100개, 보합 22개, 하락 종목 793개로 집계되어 시장 전체가 강한 하락 압력에 휩싸였음을 증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306억 원 순매수가 유입됐으나 비차익거래에서 6562억 원 순매도가 출회되어 전체적으로 5256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13000원으로 2500원 내렸다.
SK하이닉스는 1275000원으로 2000원 하락했다.
삼성전자우는 164200원으로 3700원 밀렸다.
SK스퀘어는 769000원으로 6000원 떨어졌다.
엘지에너지솔루션 역시 375000원으로 8000원 하락하며 전반적인 기술주 및 대형주의 부진한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투자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으며 주도주의 부재 속에서 지루한 조정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 역시 코스피의 부진을 고스란히 이어받으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8 내린 727.21을 기록했다. 지수는 742.17로 개장한 뒤 장중 고가 745.95를 찍고 낙폭을 키워 결국 저가인 727.20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445680천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조 4304억 1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55억 원과 401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27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등락 종목은 상승 370개, 보합 54개, 하락 1309개로 집계되어 코스닥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7억 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59억 원 순매수로 전체 212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환율의 미묘한 움직임,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시장의 경계감이 국내 증시 전반에 무거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으며, 시가총액 비중이 절대적인 반도체 및 핵심 대형주들의 약세가 지수를 속절없이 끌어내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우려 어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증시는 대외 경제 지표의 발표 추이와 외국인 수급의 유입 여부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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