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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트럼(Arbitrum)의 거버넌스 토큰 ARB가 24시간 기준 4.23% 오른 0.1714달러에 거래됐다.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월요일(현지시각) 오전 5시 48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가격이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6시 48분이다.
다만 직전까지 흐름은 좋지 않았다. ARB는 4주 저점을 찍었고 최근 30일 낙폭은 이더리움의 2배 가까이로 벌어졌다. 반면 아비트럼 원(Arbitrum One)의 활성 주소 수는 9월 말보다 크게 늘었다.
토큰포스트가 전한 0.1714달러는 앞서 차트 분석에서 제시된 0.1787달러 지지선 아래 가격이다. 이 매체는 수치가 어디까지나 특정 시점의 스냅샷이라고 선을 그었다. ARB가 일봉 기준으로 해당 가격 아래에서 마감했는지는 이 수치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10월 24일 상황은 반대였다. 시세 정보 서비스 플루앙(Pluang)은 ARB가 24시간 동안 7.07% 떨어져 24일 초 0.1686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24시간 저가는 0.1673달러였고 0.1680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은 코인게코(CoinGecko) 자료를 인용했다. ARB가 10월 24일 0.1638달러까지 내려 4주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같은 날 늦게는 0.1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하루 하락률은 약 5%였다. 같은 날을 다루는데도 플루앙은 7.07% 하락, 크립토폴리탄은 약 5% 하락으로 수치가 다르다. 집계 시점이나 방식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토큰포스트가 언급한 10월 20일 차트 시나리오는 0.1787달러를 조건부 지지선으로 봤다. 일봉 종가가 이 가격 아래로 내려가면 0.168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반대로 0.2079달러로 가는 경로는 일봉 종가가 0.1933달러 위에서 형성되고 0.2035달러까지 넘어서야 성립한다고 했다. 토큰포스트는 이 가격대가 시나리오상의 조건일 뿐 확정된 가격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ARB는 10월 24일 이미 0.1787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10월 23일 협정세계시 10시 2분(한국시간 오후 7시 2분) ARB는 0.1802달러였다. 10월 14일 기술적 분석 노트가 되돌림 재시험 구간으로 제시한 0.183~0.186달러 밴드 아래다. 해당 노트는 이 구간을 확고한 바닥이 아니라 재시험 가능 구간으로 설명했다.
당시 노트가 기록한 ARB 가격은 0.1916달러였다. 크립토폴리탄은 밴드가 버티지 못한 채 가격이 계속 밀렸다고 정리했다. 이후 4주 저점인 0.1638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월요일 스냅샷에서는 0.1714달러로 올라선 셈이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ARB는 최근 30일 동안 약 2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약 13%, 비트코인은 약 5% 내렸다. ARB 낙폭이 이더리움의 2배에 가깝다는 의미다.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 토큰인 옵티미즘(OP)은 30일간 약 16%, 폴리곤은 약 17% 하락했다.
최근 7일로 좁히면 OP의 하락이 가장 컸다. OP는 약 16% 떨어졌고 ARB는 9%, POL은 5% 내렸다. 이더리움은 약 3%, 비트코인은 약 1.5% 하락했다.
더 디파이언트는 ARB가 4주 저점을 찍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OP와 POL도 같은 4주 구간에서 4분의 1을 넘게 빠졌다고 전했다. 크립토폴리탄이 제시한 30일 기준 16~17%와는 수치가 다르다. 조회 구간과 기준일이 서로 달라 생긴 차이일 수 있다.
가격과 달리 네트워크 이용 지표는 반대로 움직였다.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그로쓰파이 자료를 보면 아비트럼 원의 일간 활성 주소는 10월 23일 56만 3,669개였다. 9월 26일의 9만 5,545개와 비교된다. 다만 10월 21일 57만 1,767개에서 이튿날 29만 9,959개로 급감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이 컸다. 주소 수가 곧 이용자 수는 아니라는 점도 소스에 명시돼 있다.
이번 하락으로 9월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지워졌다. 크립토폴리탄 보도에 따르면 ARB는 9월 18일까지 한 달간 167% 넘게 올라 1월 이후 처음으로 0.20달러를 웃돌았다. 90일 기준 상승률은 147%를 넘었다. 당시 아비트럼의 토큰화 자산 운용 규모는 8억 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였고, 온체인 자산은 한 달 새 93억 8,000만 달러에서 111억 8,000만 달러로 늘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9월 중순 ARB 목표가를 2026년 말 0.50달러, 2030년 10달러로 제시했다. 0.167달러 안팎인 현재 가격에서 0.50달러에 닿으려면 약 3배 올라야 한다. 이 은행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디지털 자산이 수익이 아직 중요하지 않은 단계에서 수익이 핵심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썼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는 ARB 보유자에게 돌아오는 네트워크 수익이 적다고 짚었다. 아비트럼 확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비트럼 기술을 쓰는 체인은 순 프로토콜 수익의 10%를 낸다. 이 가운데 8%는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재무 금고로, 2%는 개발자 길드로 간다. 대표 고객인 로빈후드 체인의 일간 수수료는 9월 4일 604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14일 44만 8,616달러까지 줄었다.
토큰 수요를 좌우할 변수로는 거버넌스 투표도 있다.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엔트로피 어드바이저스는 Paxos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달러 중심의 인센티브에 ARB 1억 개를 추가하는 안을 제안했다. 최종 온체인 투표는 10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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