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발표일 시간 몇시?
삼성전자 실적발표 3분기 시간 날짜 몇시, 삼성전자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뉴스1

삼성전자 실적발표일 시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 분기 동안 거둔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서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 막대한 이익을 어느 사업부가 얼마나 벌어들였는지는 오는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3분기 확정 실적과 함께 부문별·사업부별 세부 성적표를 내놓는다. 같은 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도 열린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사전에 접수한 주주들의 주요 질문에 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시간 몇시… 3분기 날짜 일정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는 29일 오전 10시 콘퍼런스콜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3분기 확정 실적은 오전 10시에 발표됐다. 다만 실제 공시는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8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195조 원과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을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5.1%로 회사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쌓은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100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이 23조5000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10배 넘게 불어났다.

메모리 사업부 혼자 110조 원 가까이 벌어

29일 공개될 세부 실적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사 이익을 사실상 홀로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이 전사 영업이익과 비슷하거나 이를 조금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DS 부문 안에서도 메모리 사업부의 성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메모리 사업부가 D램에서 80조 원, 낸드플래시에서 30조 원 안팎을 벌어 영업이익만 110조 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추정이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6(제28회 반도체대전)’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 구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13~18% 올랐다고 집계했다. 그리고 4분기에도 10~15%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제품의 몫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4는 연말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장기공급계약(LTA)이 메모리 생산능력의 최대 7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나온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116조3467억 원이었다. 이 전망대로라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70조 원에 이를 수 있다.

이 수치는 엔비디아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미국 주식 데이터 플랫폼 스톡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신 회계연도(2026년 2월~2027년 1월)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88억6000만 달러(약 356조 원)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기준 세계 1위 기업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완제품 사업은 적자 폭이 커질 듯

반면, 완제품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사정이 다르다.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DX 부문은 지난 2분기 8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지고 손실 규모가 1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DS 부문 안에서도 사업부별 희비는 엇갈린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이전 분기보다 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1조 원 후반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30조 원 현금배당 구체안도 이번에 나온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추가 주주환원책도 함께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올해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한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이 이번 발표를 계기로 구체적으로 확정된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에 결정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의 방식과 규모도 그때 정해진다.

삼성전자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뉴스1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kbc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22% 오른 24만25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도 장 초반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54분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45.64포인트(5.17%) 오른 928.02를 기록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3분기 영업이익 83조3338억 원과 순이익 39조7756억 원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60조 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최근 마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더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 원에 이른다.

미국에서 날아온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앤트로픽과 브로드컴이 630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요 AI 인프라주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6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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