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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시세] 10월 27일, 금은 상승세 이어가고 백금 은은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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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HL D&I한라가 골프장 잔디의 손상 부위를 스스로 찾아 메우는 자율주행 로봇을 내놨다. HL D&I한라는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로봇 전문기업 엑스업(X-Up)과 함께 '자율주행 디봇(Divot) 보수로봇' 현장 시연회를 열었다.
디봇은 골프 경기 중 스윙에 잔디가 떨어져 나가 생긴 자국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코스 관리 인력이 직접 돌아다니며 모래와 씨앗을 섞은 보수재로 메워 왔다. 넓은 코스를 매일 손으로 관리해야 해 인력 부담이 큰 작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으로 디봇을 찾아낸 뒤 보수재 주입부터 표면 평탄화까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처리한다. 주행 중 장애물을 감지하면 회피 경로를 새로 짜는 기능도 갖췄다.
시연에서 로봇은 카트 도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모두 21개의 디봇을 찾아냈다. 이 가운데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11개를 골라 자동으로 메우는 작업까지 마쳤다.
시연회에는 국내 주요 골프장 대표와 운영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골프장 업계는 인건비 상승과 코스 관리 인력 확보난을 겪고 있어, 반복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는 기술에 대한 현장 수요가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시연회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로봇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보유한 드론 측량과 데이터 분석 기술과 연계해 관련 기술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용화까지는 검증할 부분이 남아 있다. 시연은 한 골프장의 정해진 구간에서 이뤄졌고, 날씨나 잔디 종류, 코스 경사 등 조건이 다른 현장에서 같은 성능이 나오는지는 실제 운영을 거쳐 확인해야 한다. 회사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성능을 다듬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HL D&I한라는 최근 건설 현장 밖에서도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5월부터 17주 동안 사내 AI 경진대회를 열어 47개 그룹의 과제를 받았다. 설계도면 자동 검토와 현장 작업 관리부터 회계·자금·인사 같은 경영지원 업무까지 AI 적용 아이디어가 나왔다. 협력사 69곳이 85건의 기술을 제안한 기술공모전도 진행했다.
경영 성과도 나아지고 있다. 2023년 취임한 홍석화 수석사장 체제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치면서, 취임 전 500억원 초반대이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1000억원을 넘볼 수준으로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9 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택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HL D&I한라는 2024년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선보인 뒤 서울 마포와 경기 용인·이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청주 송절4지구 A1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2539억원 규모로 따냈다.
건설사가 로봇과 AI를 활용한 시설 관리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사례는 늘고 있다. 골프장처럼 넓은 공간을 반복 관리해야 하는 시설이 자율주행 로봇의 초기 수요처가 될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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