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48.79 마감…개인 매수에도 양대 시장 급락 마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동반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3%에서 4%대 급락세를 나타내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026년 11월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29포인트 내린 5648.79를 기록했고, 코스닥 역시 29.97포인트 하락한 704.39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최상단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줄곧 내림세를 유지했다. 전일 대비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5615.80까지 밀려나며 저점을 낮췄다. 장 마감 기준 거래량은 1억 9239만 3천 주, 거래대금은 14조 894억 1200만 원 규모를 형성했다. 시장 전반의 체감 경기 역시 극도로 얼어붙어 하락 종목 수가 658개에 달한 반면 상승 종목은 221개에 그쳤다.

수급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51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5147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 6644억 원 규모의 물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573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1조 1626억 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전체적으로 1조 1052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방위적인 매물 출회에 밀려 7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 폭락한 704.39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702.34까지 후퇴하며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4억 446만 4천 주, 거래대금은 5조 3307억 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등락 종목 수에서는 상승 종목이 322개에 머문 반면 하락 종목은 1350개에 달해 대다수 종목이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74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2346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홀로 31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쏟아지는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 5억 원, 비차익 140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 1411억 원 순매도로 장을 끝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15%) 내린 2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 2조 8462억 6600만 원이 몰렸으나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SK하이닉스 역시 7만 4000원(5.03%) 하락한 139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거래대금은 3조 1046억 7000만 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우는 5400원(3.05%) 하락한 17만 1600원, SK스퀘어는 5만 1000원(5.37%) 하락한 89만 9000원을 기록했다.

대형 전기전자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삼성전기는 8만 8000원(7.38%) 급락한 110만 5000원으로 주저앉았다.

국내 양대 시장은 외국인 자금 이탈과 대형 기술주들의 동반 부진이 맞물리며 지수 변동폭을 크게 키웠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 전반을 지배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치 근방으로 내려앉으며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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