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1~10월 부산 국제선 외국인 승객 171% 늘어…부산 노선 14개로 확대

이스타항공의 부산발 국제선 외국인 승객이 올해 크게 늘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 국제선의 외국인 승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부산 국제선 전체 승객은 193% 늘어 약 3배가 됐다. 평균 탑승률은 8.2%포인트 올랐다.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이 부산-샤먼 노선 신규 취항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스타항공 제공

노선별로는 부산-타이베이와 부산-홍콩 노선의 외국인 비중이 높았다. 두 노선의 외국인 승객 비중은 각각 89%, 74%였다.

승객 증가는 노선 확대와 맞물려 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발 국제선을 2024년 6개에서 지난해 11개로 늘렸고, 올해 알마티·홍콩·샤먼 등에 새로 취항해 현재 1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부산-홍콩 노선은 10월 25일부터 매일 운항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6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홍콩발 부산행 첫 편 승객을 대상으로 환대 행사를 열었다. 한국공항공사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산을 알리는 광고를 함께 집행하고 있다.

부산-홍콩 노선은 첫 편부터 수요가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10월 25일 운항을 시작한 이 노선의 양방향 첫 편 탑승률은 98%였다.

중국 노선도 늘어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산에서 출발하는 베이징·상하이·항저우·샤먼 4개 노선의 운수권을 받았다. 10월 샤먼 취항에 이어 12월에는 부산-항저우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부산-상하이, 부산-베이징 노선 취항도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부산 노선 활성화와 외국인 승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도 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집계로는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달 22일 기준 1003만385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2개월 빨리 1000만 명을 넘었다.

부산발 국제선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부산에서 출발하는 중단거리 노선을 늘리는 가운데 에어부산도 부산-광저우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안전 분야에서도 정부 표창을 받았다. 이정 정비본부장과 김재원 객실훈련팀장은 항공 안전 인프라를 구축한 공로로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46회 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국무총리 표창과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정 본부장은 통합정비센터 구축을, 김재원 팀장은 승무원 안전훈련 체계 구축을 공로로 인정받았다. 기념식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도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 출발 해외 노선을 계속 늘려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방문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다만 중국 노선 확대가 실제 외국인 수요로 이어질지는 한중 관계와 현지 여행 수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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