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단일 레버리지 우수수 추락…SK하이닉스 ETF 고점대비 90% 폭락

위키트리

미국 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목요일(현지시각 11월 5일) 하루 동안 약 5억 3천만 달러(약 7,100억 원, 1달러 1,340원 기준)가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ETF가 약 4억 3천만 달러, 이더리움 ETF가 약 1억 달러를 차지했다. 블랙록의 IBIT는 10월 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누적 10억 달러 이상이 이탈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약 7주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2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나왔다. 가격 급락의 배경인 미국 기술주 약세가 ETF 자금 흐름에도 그대로 번진 모습이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소소밸류(SoSoValue)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ETF에서 4억 3천만 달러, 이더리움 ETF에서 약 1억 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고 전했다. 직전 수요일에는 두 상품군에 합쳐 약 1억 2,800만 달러가 들어왔다. 당시 비트코인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자 8만 달러를 잠시 넘어섰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가 인용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는 목요일 비트코인 ETF 순유출을 4억 3,023만 달러, 이더리움 ETF를 9,998만 달러로 제시했다. 수요일 유입분은 합산 약 1억 2,760만 달러였다.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하루 만에 위험 회피로 바뀐 셈이다.
비트코인은 같은 날 나스닥종합지수가 5.5% 급락한 뒤 7만 6천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로이터를 인용해 하락폭이 2025년 4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라고 전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6.03% 하락한 7만 5,581.52달러를 기록했다.

발행사별로 보면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가장 많이 빠졌다. 파사이드 기준 유출액은 약 1억 9,987만 달러다. 이 펀드는 수요일에 약 2억 3,670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단기 반등을 이끌었지만 하루 만에 흐름이 반대로 돌아섰다.
블랙록 IBIT에서는 1억 5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 GBTC가 4,990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가 3,292만 달러, 반에크의 HODL이 2,364만 달러를 각각 잃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목요일 순유입을 기록한 비트코인 펀드가 12개 중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다. 유출입이 있었던 펀드는 6개였고 나머지 6개는 변동이 없었다.
비트코인 ETF의 11월 누적 순유출은 목요일 마감 기준 약 8억 6,980만 달러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ETF의 순유출은 약 5억 1천만 달러 수준이다.
IBIT는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10월 30일 이후 빠져나간 금액은 10억 달러를 웃돌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를 약 10억 4천만 달러로 집계했다. 11월 2일 하루에만 4억 530만 달러가 이탈했다는 것이 크립토슬레이트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에서 빠져나간 순유출 누적액은 약 15억 1천만 달러다. 수요일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하루가 있었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번 유출이 증시 급락에 앞서 이미 시작된 자금 이탈의 연장선이라고 짚었다.
기관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느냐는 물음도 나온다. 수요일의 유입은 선거 결과 확정이라는 단일 이벤트에 반응한 성격이 강했고 목요일 증시 충격을 견디지 못했다.
이더리움 ETF의 유출은 사실상 블랙록 상품에 몰렸다. 대표 상품 ETHA에서 7,520만 달러가 빠졌고 스테이킹(예치 보상) 기능이 있는 이더리움 ETF인 ETHB에서도 2,200만 달러가 이탈했다. 피델리티의 FETH는 224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유출입이 있었던 이더리움 펀드는 4개였고 나머지 7개는 변동이 없었다.
이더리움 ETF의 11월 순유출은 약 2억 7,200만 달러로 늘었다. 수요일에는 5,300만 달러가 들어왔지만 목요일 유출로 상쇄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크립토슬레이트 집계 기준 약 2,237달러까지 내려갔다. 반등 국면에서는 2,400달러를 웃돌았다.
앞서 전해진 대로 목요일 24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7.6%, 솔라나는 6.8% 하락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 쪽 낙폭이 더 컸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코비시 레터를 인용해 나스닥100이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을 기록했고 S&P500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잃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인공지능 인프라 개발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증시 역사상 최악의 날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충격은 아시아로 번졌다. 금요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8% 넘게 떨어져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했고 20분간 거래가 멈췄다. 낙폭을 줄여 6% 하락한 5,059.69로 마감했으며 이는 3월 31일 이후 최저 종가다. 한국 정부는 부총리 겸 재무장관 Lee Hyoung-il의 긴급회의를 거쳐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월요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닥 가능성과 추가 하락 가능성을 함께 거론한다. 애널리스트 미샤엘 판 더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X에서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금요일에 바닥을 칠 수 있다며 7만 5천 달러 아래를 훑고 나서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윈터뮤트의 장외거래 트레이더 재스퍼 드 마러는 하방 지지 구간으로 7만 3천 달러와 6만 8천 달러를 꼽았다. 강세를 보이려면 8만 달러를 되찾아 지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금요일 50주 단순이동평균선(7만 5,733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갤럭시의 알렉스 손은 목요일 종가가 50주 이동평균선 위에 머문 점을 X에서 반겼다. 카디프 최고경영자 딘 류킨은 현재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가계 재무와 은행권이 훨씬 탄탄하다는 이유에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