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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사업이 2026년 3분기(9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전체 출하량이 줄어든 가운데 갤럭시 스마트폰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자료를 인용한 샘미구루(SammyGuru)와 뉴인디언익스프레스(The New Indian Express)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19%로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점유율 22%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브랜드 자리를 유지했다.
샘미구루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 매출이 14% 늘어난 주된 배경은 평균판매가(ASP) 상승이다. 평균판매가는 기기 한 대가 팔릴 때 받는 평균 가격을 뜻한다. 삼성의 평균판매가는 1년 전보다 21% 오른 367달러(약 49만 원, 1달러 1,340원 기준)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 14%보다 평균판매가 상승폭이 더 컸다.
가격 인상은 일부 고가 모델에만 해당하지 않았다. 샘미구루는 삼성이 판매량 비중이 큰 갤럭시 A 시리즈 전반에서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보급형부터 중가형까지 폭넓게 팔리는 라인업의 가격이 오르면서 평균판매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프리미엄 모델의 기여도도 커졌다.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 8 같은 고가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몫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설명이다. 저가·중가 라인업의 가격 인상과 고가 모델의 비중 확대가 동시에 작용해 매출이 늘었다.

삼성만의 현상은 아니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Market Monitor Service)에 따르면 2026년 9월 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난 1,140억 달러(약 153조 원)였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19% 감소했다. 팔린 기기 수는 크게 줄었지만 한 대당 받는 돈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 구조다.
시장 전체 평균판매가는 27% 오른 442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매출 증가 요인으로 고가 모델로의 이동, 즉 프리미엄화와 메모리 비용 상승을 꼽았다. 제조사들이 비싸진 부품 가격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매출은 판매량과 판매 가격의 곱으로 정해진다. 판매량이 줄어도 가격이 충분히 오르면 매출은 유지되거나 늘 수 있다. 메모리 비용 상승은 가격대와 관계없이 여러 구간의 기기 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라고 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짚었다.
매출 기준 순위를 보면 애플이 1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의 50%를 차지해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냈고 평균판매가는 19% 올랐다. 출하량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애플의 실적 배경으로 아이폰 17 시리즈 수요와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에 대한 초기 반응을 들었다. 삼성의 매출 점유율 19% 뒤로는 샤오미 6%, 오포 5%, 비보 4%가 이었다.
삼성은 매출 순위에서는 2위이고 출하량 순위에서는 1위다. 점유율 22%는 출하량 기준이고 19%는 매출 기준이다. 삼성의 평균판매가는 367달러, 시장 평균 평균판매가는 44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수익성과 관련해 샘미구루는 삼성이 3분기에 기록적인 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MX(모바일 경험)·네트워크 사업부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메모리와 기타 부품 비용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마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수익성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꼽았다고 샘미구루는 전했다. 이 매체는 소비자가 오른 가격을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이 더 늘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제조사(OEM)에게 앞으로 더 큰 과제는 출하량을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기기를 감당할 만한 가격으로 유지하면서 마진까지 보호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샘미구루는 메모리 비용이 2027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문에 스마트폰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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