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 “건강 좋지 않다”…오늘 경찰 출석 연기

오늘 예정이었던 방송인 박나래의 첫 피고소인 경찰 조사가 돌연 연기됐다.

방송인 박나래 / 유튜브 '백은영의 골든타임' 캡처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오후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 측은 출석 현장에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조사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 측은 조사를 회피할 목적은 없으며 조만간 경찰과 출석 일정을 다시 조율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박나래. / 뉴스1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고소·맞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전 매니저들은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박나래를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 측도 전 매니저들을 공갈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특수상해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소환은 박나래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받는 첫 조사로 포토라인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였지만 출석이 연기되면서 관련 발언도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경찰은 전 매니저들의 주장과 폭로로 불거진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과 전 매니저에 대한 조사를 최근 마쳤다.

박나래가 논란 이전 촬영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에 편집 없이 등장하면서 공개 직후 시청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전현무와 박나래 박하선 신동 강지영이 MC로 나선다. 첫 회 공개를 앞두고 박나래 분량이 편집될지 관심이 모였지만 방송에는 그대로 등장했다.

시청자 반응은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능에 그대로 출연하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쪽이 먼저 나왔다. 수사와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인 인물이 밝은 분위기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시청 흐름을 방해한다는 취지다.

반대로 촬영을 이미 마친 프로그램이라 공개를 중단하거나 분량을 손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방송 공개 시점과 논란이 불거진 시점이 다른 만큼 일단은 콘텐츠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주장과,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배제하는 것도 과하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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