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제 돈 다 내고 대학 다니시게요?… 연휴에 '이것' 해결 못하면 후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설 연휴가 대학생 자녀의 국가장학금 신청 절차를 매듭짓는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진행 중인 202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이 오는 3월 17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청 과정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를 해결하기에 명절만큼 좋은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 접수를 2월 3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해 3월 17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이번 2차 신청 기간에는 국가장학금뿐만 아니라 주거 안정 장학금과 국가근로장학금에 대한 통합 신청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2026년 1학기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로 신입생과 편입생 등 1차 신청 시기를 놓친 대상자들은 반드시 해당 기간 내에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간 중 24시간 내내 가능하지만, 마감일인 3월 17일에는 오후 6시에 접수 시스템이 자동으로 차단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번 2차 통합 신청 대상은 대학 신입생과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을 포함한 모든 대학생이다. 재학생은 원칙적으로 지난 1차 기간에 신청을 마쳐야 했으나 미처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재학 기간 중 최대 2회까지 허용되는 '구제 신청' 제도를 운영한다. 재학생이 2차 신청 기간에 접수할 경우 별도의 탈락 처리 없이 구제 신청 기회가 자동으로 차감되며 장학금 수혜가 가능하다.

국가장학금 홍보 포스터 /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은 학생 본인의 학구열과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가구 소득과 연계하여 차등 지급된다. 2026년도 기준 1유형 및 다자녀 장학금의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다자녀 가구의 경우 셋째 이상의 자녀는 소득 8구간 이하일 시 등록금 전액이 지원 대상이다.

소득 구간별 연간 지원 상한액은 구간에 따라 세분화된다. 학자금 지원 1~3구간에 해당하는 학생은 연간 600만 원을 지원받으며 다자녀 가구의 첫째와 둘째는 610만 원을 받는다. 4~6구간은 440만 원이 기본 지원액이며 다자녀 첫째와 둘째는 505만 원까지 혜택이 늘어난다. 7~8구간은 360만 원, 다자녀 첫째와 둘째는 465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9구간 학생에게도 연간 100만 원이 지급되며 해당 구간의 다자녀 가구 첫째와 둘째는 135만 원, 셋째 이상은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신청 기간에는 원거리 통학 학생을 위한 '주거 안정 장학금' 신청도 함께 진행된다. 주거 안정 장학금은 대학 소재지와 부모의 거주지가 다른 기초 및 차상위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월 최대 20만 원, 연간 한도 240만 원 범위 내에서 주거 관련 비용을 실비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대학 재학생 중 39세 이하 미혼자이면서 부모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른 원거리 진학자로 한정된다. 주거 안정 장학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유사 주거 지원 사업과 중복 수혜가 불가능하므로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지급 방식은 대학이 학생의 주거비 지출 증빙을 검토한 후 지급 요청서를 제출하면 재단이 이를 승인하여 학생에게 실비를 지급하는 구조다.

장학금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와 서류 제출이 필수적이다. 신청 학생의 가구원 소득 및 재산 조사를 통해 학자금 지원 구간이 산정되기 때문이다. 서류 제출 및 가구원 동의 기간은 신청 마감일보다 일주일 늦은 3월 24일 오후 6시까지다. 가구원 동의는 한국장학재단 누리집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민간 앱(웰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서류 제출 대상자는 신청 2~3일 후 누리집에서 제출 필요 서류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면 된다.

상담이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는 한국장학재단 전화 상담실(1599-2000)을 이용하거나 각 지역에 위치한 재단 청년 창업센터 및 지역센터를 방문하여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센터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편, 교육부는 현재 10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 학자금 지원 구간 체계를 2027년부터 5개 구간으로 단순화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데이터처의 '소득분위' 개념과 혼동을 줄이고 구간 변동에 따른 수혜자의 예측 불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변경되는 체계는 내년 본격 적용에 앞서 올해 학자금 지원 구간 통지서 등을 통해 사전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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