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집 토끼장서 3세 원아 손가락 절단…손가락 못 찾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teve Lovegrove-shutterstock.com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 있는 토끼장에서 3세 원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장 50대 A 씨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41분쯤 이 어린이집이 관리하던 야외 토끼장에서 3세 원아의 집게손가락 일부가 절단됐다.

해당 원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현장에서 절단된 손가락 부위가 발견되지 않아 접합 수술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토끼장은 야외에 설치된 철장 형태의 시설로 파악됐다.

경찰은 원아가 토끼에게 물렸는지, 철장 구조물에 손가락이 끼였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관리 책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친 뒤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겉모습은 순하고 귀여워 보이지만, 토끼도 사람을 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토끼는 놀라거나 스트레스받았을 때는 방어 행동으로 물거나 발톱으로 긁을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손을 들이밀거나 몸을 억지로 잡으려 할 경우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토끼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만지는 것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토끼는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 낯선 환경이나 큰 소리에 쉽게 긴장하며, 자신을 위협한다고 느끼면 이빨로 물어 방어하려는 습성이 있다. 토끼에게 물리면 작은 상처처럼 보여도 깊게 파이거나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토끼를 장난감처럼 다루다 물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토끼를 안을 때는 천천히 접근하고, 갑작스럽게 만지기보다는 손 냄새를 맡게 하는 등 충분한 적응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토끼가 귀를 뒤로 젖히거나 몸을 움츠리는 등 불안한 신호를 보일 때는 즉시 접촉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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