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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른바 '술타기'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사고 당일 밤의 행적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사건은 단순 음주운전을 넘어 고의적인 수사 방해 여부로 번지고 있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수십 미터에 달하는 분리대가 완전히 파손되는 사고였다. 이재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자신의 청담동 자택에 차를 주차한 뒤 도보 20분 거리의 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식당에는 이재룡 지인들이 먼저 와 있었다. 이들은 증류주 1병과 안창살 2인분을 주문했다. 지인들이 식당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11시 10분쯤으로 사고 직후인 데다 음식의 양이 많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자리가 급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룡이 실제로 술을 마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이재룡을 목격한 식당 관계자는 이재룡이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들어왔으며 술에 꽤 취한 듯 보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직후 대책을 논의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이 재룡이 식당을 나설 때도 누군가와 계속 통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재룡이 사고 이후 추가로 술을 마셔 실제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렵게 만들려 했다고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술타기란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술을 추가로 마심으로써 경찰의 정확한 음주 측정을 방해하는 수법이다. 가수 김호중 사건 이후 유사 수법이 잇따르자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지난해 제정된 바 있다.
이재룡은 사고 다음 날인 7일 변호인을 통해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를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다가 이내 입장을 바꾼 것이다. 술타기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재룡은 사고 나흘 만인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4시간 10여 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사고 뒤 식당에 간 경위와 음주량 등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할 방침이다. 위드마크 공식은 체중과 음주량, 시간 경과 등을 계산해 음주 수치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조사를 마친 이재룡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경찰서를 나서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도주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룡이 음주 관련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3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상태로 아내 유호정의 차량을 운전하다 옆 차량을 들이받았고,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강남구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재룡은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종합병원',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했다. 사고 직전인 지난달 23일에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가방에서 프리미엄 맥주와 데킬라를 꺼내 드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사고 소식 이후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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