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날 결혼식이라니…이날 하객들, 경찰버스 타고 간다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이 예정된 오는 21일, 같은 날 인근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경찰이 직접 하객 수송에 나선다.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이 열린다 /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공연 당일인 이날 오후 3시부터 결혼식이 시작되는 4시까지 을지로3가역과 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경찰 버스를 투입해 하객들을 이송하기로 했다.

BTS 공연으로 인해 광화문·시청·경복궁역은 물론 을지로입구역까지 인파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예고된 상황으로, 하객들로선 을지로3가역에서 1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이동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예비 신랑·신부 측은 앞서 공연 주최 측과 서울시 등에 이동 지원을 요청했으나 뚜렷한 방침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정을 파악한 서울청이 내부 논의 끝에 경찰 버스 투입안을 제시했고, 예비 신랑·신부 측도 이에 동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식이 열리는 오후 4시는 가장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다. 식장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 구체적인 버스 운용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결혼식 장소인 한국프레스센터는 광화문 인근 통제 대상 건물 31곳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

다만 당일 결혼식이 예정된 만큼 전면 폐쇄는 어렵다고 판단, 경찰은 건물 입장 시 핸드스캐너를 동원한 추가 보안 검색 절차를 거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에는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광화문 거리응원 인파를 웃도는 규모다.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은 공연 당일 오후 2~3시부터 10시까지 무정차 통과 및 역사 폐쇄가 시행되고, 세종대로·사직로·새문안로 등 주요 간선도로도 시간대별로 순차 통제된다. 이 구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51개 노선도 임시 우회 운행으로 전환된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 기동대 72개 부대, 형사·교통·특공대 등 전 기능의 경찰관 6500여 명을 투입한다. 광화문광장 동·서측에는 총 31개 출입 게이트를 설치하고 현장 혼잡도에 따라 인원을 탄력적으로 분산하는 '스타디움형 인파관리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BTS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생중계되며, 공연 전날인 20일 앨범 발매에 이어 다음날 완전체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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