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56명 근무하던 대전 공장서 화재...53명 부상·14명 연락두절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50여 명이 부상을 입고, 14명의 연락이 두절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오후 1시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 뉴스1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공장은 지상 3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 3개 동으로, 화재 당시 156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오후 3시 40분 기준 5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상자는 24명이다. 부상자 대부분은 연기를 흡인하거나 불을 피해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14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대응 단계를 순차적으로 격상해 오후 1시 31분 대응 2단계를, 오후 1시 5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재 장비 90여 대와 인력 21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전·충남·충북·세종 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와 소방펌프차는 물론 무인 소방 로봇 2대와 대용량 포 방사 시스템도 현장에 배치됐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 현장 / 뉴스1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차 진화가 이뤄진 상태지만 붕괴 우려로 인해 내부 수색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접 건물로의 연소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발생 직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신속한 인명 구조와 함께 구조 인력의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대전시는 긴급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화재 현장 인근 문평대교·신구교 주변 우회 운행을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완료 후 건물 내부 수색을 통해 실종자 현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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