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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창민 감독 폭행 가해자, 얼굴 공개하고 "너무 죄송" 사과 [소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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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자신과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며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14일 SBS 8 뉴스가 단독보도한 내용이다.
추신수는 모욕 혐의로 총 47명의 네티즌을 고소했으며, 이들은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본인과 가족을 향해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고소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인신공격과 가족을 겨냥한 모욕적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이뤄진 조치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를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욕설과 패륜적인 표현이 이어졌다”며 “모든 댓글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정도가 심각한 사례에 한해 선별적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에 대한 애정으로 오랜 시간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최근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이던 10대 후반에 하원미를 처음 만나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지켜보며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온 ‘조강지처’의 관계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하원미는 미국 생활에 동행하며 남편의 커리어를 묵묵히 지원해온 스토리로 유명하다.

현재 두 사람은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들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특히 하원미는 방송과 SNS를 통해 가족의 일상과 자녀 교육 이야기를 공개하며 ‘내조의 아이콘’으로도 불려왔다. 오랜 시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을 지켜온 부부인 만큼, 이번 사건에서 가족이 입은 상처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는 평가가 나온다.
논란이 된 댓글 가운데에는 병역 문제를 둘러싼 내용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의 두 아들이 미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병역 회피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두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민권을 취득한 것일 뿐”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선을 그었다.

수사를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14일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온라인 게시글과 댓글의 내용, 작성 경위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의 악성 댓글 문제는 최근 더욱 심각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허위 사실 유포나 모욕성 발언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거되는 사건은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과 SNS의 확산으로 정보 전파 속도가 빨라지면서 피해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적 기준도 강화된 상태다. 지난 2019년 온라인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이 최대 징역 3년 9개월까지 상향됐지만, 범죄 억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환경 특성상 가해자들이 책임 의식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유사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장원영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비방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올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올해 초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그리고 약 2억 원 규모의 추징금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처벌 수위가 낮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공격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특히 가족이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악성 댓글은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악성 댓글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의 책임 있는 표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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