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사막에 뜬 팝스타 ‘사브리나’…에어비앤비 ‘팬심 여행’ 현실화”

위키트리

미성년자 제자를 성폭행해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7)이 만기 출소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왕기춘은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왕기춘은 구속 기간을 포함해 6년 형기를 채워 다음 달 1일 출소할 예정이다.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8강전에서 갈비뼈를 심하게 다치고도 투혼을 발휘해 은메달을 따냈다. 주특기인 빗당겨치기와 업어치기는 종주국 일본 선수마저 두려워했을 정도였다.
매트에서는 최고였지만, 도복만 벗으면 말썽을 일으켰다.
2009년 경기 용인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20대 여성의 뺨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12년 3월엔 혈중알코올농도 0.096%(면허 취소 수준)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2014년엔 육군훈련소에 휴대전화를 반입했다가 영창에도 다녀왔다. 이후 퇴소 조치됐다가 재입소했다.
왕기춘은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뒤 은퇴했다. 같은 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은퇴 후에는 대구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열었다.
지도자로 변신한 왕기춘은 제자 양성에 힘을 쏟는 듯했으나,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에서 미성년 제자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왕기춘은 2017년 2월 26일 자신의 체육관에 다니던 A(당시 17세) 양을 성폭행하고,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또 다른 제자 B 양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지며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았다. 또 2020년 2월에는 B 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왕기춘은 2020년 5월 구속돼 이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성범죄로 실형 확정되면서 대한유도회에서 영구 제명됐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및 두 차례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으로 받는 체육연금(월 100만원) 수령 자격도 박탈됐다.
한편, 왕기춘은 2000년대 혜성같이 나타난 ‘유도 천재’였다. 용인대 1학년이던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 73㎏급에서 우승했다. 한국 유도 최연소(만 19세3일) 챔피언 기록이다.
이듬해인 2008년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꺾고 73㎏급 국가대표가 됐다.
왕기춘은 왕씨 성에 중국식으로 들리는 이름 탓에 중국인이나 재중동포, 조선족, 화교 또는 중국계 귀화자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집안 대대로 한국인인 가문 출신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생의 토종 한국인이다.
어릴 때는 상당한 약골이어서 불량배들이나 또래들한테 맞거나 돈을 뺴앗기는 일이 잦았다. 부모가 이를 보다 못해 유치원 때부터 태권도를 시켰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부친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해 빠르게 적응했다고 한다.
국제대회에서 53연승을 질주할 만큼 73kg급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종합대회에서는 실력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