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넘는데…홍성군, 대상포진 무료 지원 대상 대폭 확대

충청남도 홍성군보건소가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4월 22일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지역 사회 면역 체계 강화에 나선다.

홍성군보건소 / 홍성군

대상포진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던 이들의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틈타 다시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피부 표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형성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어 고령층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일반적인 피부 질환과 달리 신경계를 직접 공격하는 특성 탓에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신체적 고통에 노출되며 환자들은 이를 산통에 비견되는 고통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고령층에게 대상포진이 유독 치명적인 이유는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는 합병증 때문이다. 만성적인 통증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이어지며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시력 상실이나 안면 마비 같은 영구적인 신체 손상을 남기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해진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감염률과 중증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기에 사후 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사전 예방접종을 통해 강력한 면역 방어선을 형성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번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은 홍성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주민 중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인원이다. 올해부터는 지원 범위를 더욱 넓혀 충청남도 전체에 주소를 둔 만 6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 중 미접종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에 이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완료한 기록이 있는 주민은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이번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본인의 신분증이나 취약계층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 확인 서류를 구비해 거주지 인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 지역별 보건지소와 진료소는 개별적인 약품 수급 상황이나 진료 일정에 따라 접종 시작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유선으로 일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권장된다. 관련 상세 문의는 홍성군보건소 예방접종실로 연락하면 구체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영림 홍성군보건소장은 면역력이 감소하는 6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발병률이 현저히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어 수단임을 재차 확인했다. 군 보건당국은 이번 지원 사업이 고가의 접종 비용 때문에 망설였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사회 전체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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