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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집안일 시키려고 낳았지." 한 여성이 실제로 자녀에게 한 말이다. 그 여성이 며느리도 같은 방식으로 대하다 아들 부부와 영영 인연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어머니의 성차별적 태도로 가족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는 취지의 글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이 딸이라는 이유로 어떤 방식으로 길러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적었다. 어머니는 딸을 낳은 이유에 대해 "내가 밖에 나가 있을 때 아들과 남편의 밥을 차려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자식이 둘 다 아들이었으면 셋째를 또 낳아야 했을 텐데 둘째가 딸이어서 다행이었다”는 말을 칭찬처럼 건넨 사람이었다. 작성자는 "그 말이 나쁜 말인지조차 몰랐던 사람"이라고 적었다.
어린 시절부터 쌓인 차별은 오빠의 결혼을 계기로 본격적인 갈등으로 번졌다.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매일 아침 안부 전화를 요구했다. 또 생일은 친정이 아닌 시댁에서 보내야 한다고 강요했다. 며느리가 배달 앱 할인 쿠폰을 사용하자 "시댁에 쓰는 돈을 아끼려는 것 아니냐"고 면박을 줬다. 작성자는 "일상적인 범위를 넘어선 간섭과 요구가 이어졌고, 말려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직접 소리를 지르며 어머니와 싸운 적도 있었다고 했다.
며느리는 결국 시댁과의 연락을 끊었다. 전화를 차단하자 어머니는 발신번호 표시를 제한해 연락을 이어갔고, 며느리는 번호를 바꾸는 조치까지 취했다. 이후 임신 소식과 이사 사실을 오빠를 통해 전하며 앞으로 시댁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글쓴이는 오빠 역시 어머니와의 관계를 사실상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작성자는 "어머니가 바라던 손주를 보지 못하게 됐고, 아들과의 관계도 멀어졌다"고 적었다.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방에 틀어박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작성자는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보다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 와중에 어머니가 자신에게 건넨 유일한 말은 "오빠가 너랑도 연락이 안 되느냐"는 물음뿐이었다고 했다.
작성자는 글 말미에서 이렇게 적었다. "어머니에게 나는 뭐였을까. 본인도 여자면서. 어머니에게 여자란 대체 뭘까."
딸과 며느리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댔던 어머니의 태도가 결국 가족 전체를 무너뜨리는 위기로 몰았다는 점에서 이 사연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작성자 본인 역시 오랜 기간 차별의 직접적인 대상이었다는 사실이 사연의 무게를 더했다. 게시글은 공개 이틀 만에 8만건이 넘는조회수를 기록했다.
작성자의 처지를 걱정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그 와중에 어머니 곁을 떠나지 못하는 작성자가 더 불쌍하다", "이제 어머니의 화풀이는 모두 작성자에게로 향할 것이니 어서 벗어나라"는 댓글이 달렸다. "어머니는 절대 안 바뀐다"는 반응도 여럿이었다.
오빠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평생 편애를 받으며 자랐으면서 가장 먼저 연을 끊은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받을 건 다 받고 뒷감당은 작성자에게 떠넘기고 떠났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는 "문제의 핵심은 특정 개인의 성향이며 지역이나 집단의 문제로 일반화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런 집에서 자라면 보통 어머니에게 동조해 며느리를 괴롭히는데, 작성자가 바르게 자란 것이 신기하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작성자는 스스로를 "핏줄이 뭐라고 어머니 옆에 남아 있는지 한심하다"고 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달랐다. "한심한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부모복을 타고나지 못했을 뿐"이라는 위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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