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국립무형유산원, 전통 울림으로 하나 되다

위키트리
동원 예비군 훈련 도중 20대 예비군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같은 사단 소속으로 훈련에 참가했던 예비군이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훈련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폭염 속 강도 높은 산악 훈련이 충분한 의료 지원 없이 진행됐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예비군 참가자 A씨는 “훈련 자체가 무리하게 진행됐다”며 현장 상황을 상세히 증언했다. 그는 이번 훈련이 기존 동원훈련이 아닌 ‘쌍룡훈련’ 방식으로 바뀐 사실을 훈련 시작 불과 엿새 전인 지난 6일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당초 지난 4월 1일 받은 안내 문자에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용정리 동원훈련장에서 일반 동원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만 있었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럽게 훈련 방식이 변경됐다는 설명이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13일은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씨였다. A씨는 “당시 제가 있던 곳에는 의무관이나 의무병, 응급처치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다”며 “햇빛에 심하게 노출돼 화상을 입은 예비군도 있었고 저 역시 얼굴과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훈련 마지막 날 의무대를 찾았지만 충분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A씨는 “의무대에서 ‘준비된 게 없으니 PX에서 알로에 젤을 사서 바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응급처치키트는 있었지만 햇빛 화상용 연고는 준비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예비군 사망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퇴소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사단장은 오지 않았고 대대장이 퇴소식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토르’를 통해서도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올해로 동원훈련 4년 차 예비군이라고 밝히며 “매년 예비군 정예화 정책 때문에 훈련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단은 올해 전군 최초로 ‘완전 예비군 대대’를 시범 운영 중인 부대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 통제 장교가 “원래는 1개 여단만 훈련 예정이었는데 급하게 2개 여단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하며 화장실과 샤워장 부족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훈련 강도 역시 상당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A씨는 “2일차 훈련은 단독군장에 돌격배낭까지 메고 경사가 가파른 산길을 30~40분씩 반복해서 오르내리는 방식이었다”며 “지급된 물은 500㎖ 생수 한 병뿐이었다”고 말했다. 총기를 휴대한 상태로 산악 이동이 반복되면서 많은 예비군이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설명이다.
훈련 도중 현장 통제와 관련한 논란도 제기됐다. A씨는 “4인 1조로 배치된 진지에서 약 3시간 동안 땡볕 대기를 하다가 드론을 발견해 현역 병사에게 보고했다”며 “잠시 뒤 병사가 돌아와 ‘사단장님이 방탄복과 총기를 내려놓은 것을 보고 화가 나셨다’며 다시 착용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진지에서는 영관급 장교가 “방탄복을 벗고 있으면 퇴소시키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드론이 사단장 감시용이라는 사실 역시 사전에 안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훈련 중 예비군 사망 사실조차 현장에서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귀가 중 지인 연락을 통해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다”며 “훈련 종료 때까지 간부나 현역 병사 누구도 사망 사고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지병 때문이었다는 식의 결론만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동원 예비군 훈련에 참가 중이던 20대 남성 B씨는 저녁 식사 후 야간 훈련 장소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경기 포천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 경찰과 군 당국은 당시 훈련 과정 전반과 사고 발생 경위,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폭염 속 훈련 강도와 의료 대응 체계, 현장 안전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