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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알림 소리 들리면 이제 괜히 신경 쓰일 듯.”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한 사연이 최근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는데 연락 수단이 카카오톡이 아니라 당근 메신저였다는 내용의 사연이다.
작성자는 당시 글에서 “몰래 연락을 어떻게 했나 봤더니 당근 메신저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더라”며 “종종 ‘당근 당근’ 알림 소리가 들렸는데 그냥 중고거래하는 줄 알았다”고 적었다. 그는 “진짜 화가 나는데 기가 막혀서 헛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근에서 처음 만난 건 아니고 따로 만났는데 연락 수단만 당근을 썼다더라”라고 추가 설명을 남겼다.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여러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이용자들의 관심은 외도 자체보다도 ‘당근 메신저’라는 연락 방식에 집중됐다. 중고거래 앱 안의 채팅 기능이 사적인 연락 창구로 활용됐다는 점이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
댓글 창에는 “카카오톡보다 안 들킬 것 같긴 하다”, “당근 알림은 원래 자주 와서 신경 안 쓰게 된다”, “생각도 못 한 방식”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배우자 휴대전화에서 카톡은 봐도 당근은 그냥 지나칠 것 같다”, “중고거래 앱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의심을 덜 받을 듯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대로 “이제 당근 알림 소리만 들어도 괜히 신경 쓰일 것 같다”, “당근 이미지 이상해질까 걱정된다”,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거래만 하는데 너무 확대해석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이 다시금 화제가 된 건 당근이 단순 중고거래 앱을 넘어 사실상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현실과도 맞물린다. 당근은 중고거래 게시글을 올리고 1대1 채팅으로 거래 상대와 대화하는 구조로 이용된다.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아도 앱 안에서 바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원래는 거래 편의를 위한 기능이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채팅 기능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특히 당근이 동네생활 게시판과 지역 모임 기능 등을 강화하면서 단순 거래 앱보다는 지역 커뮤니티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온라인 반응에서도 “요즘은 거래보다 동네 글 보려고 당근 들어간다”, “메신저 기능이 사실상 생활형 채팅처럼 쓰인다”, “지역 기반이라 묘하게 친근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는 댓글이 이어진다.
해당 사례는 메신저 환경 변화와 맞물려 주목받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정도가 대표적 연락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게임 채팅, SNS DM, 오픈채팅, 중고거래 앱 메시지 등 대화 가능한 플랫폼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한 이용자는 “예전엔 텔레그램 이야기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평범한 생활 앱 안에서도 다 연락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당근 같은 앱은 원래 일상적으로 알림이 오니까 더 자연스럽게 보였을 것 같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는 농담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이젠 당근 알림만 울려도 괜히 예민해질 듯”, “중고거래 앱이 비밀 메신저가 됐다”, “카톡보다 더 생활밀착형 연락 수단 아니냐”는 댓글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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