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매헌지하차도 인근 도로서 8중 추돌 사고…3명 중·경상

경기 과천시의 한 도로에서 차량 8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 카캐리어와 승용차, 승합차 등이 얽힌 8중 추돌 사고 / 뉴스1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 과천시 주암동 매헌지하차도 옆 도로에서 카캐리어와 승용차, 승합차 등이 얽힌 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합차를 몰던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고,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인 30대 여성 2명도 각각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통사고가 났는데 차 안에 갇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과 사고 수습을 진행했다. 사고 여파로 현장 주변 도로에서는 한때 차량 정체도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각 차량 운전자에게서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같은 차선에서 나란히 달리던 차량 2대가 먼저 추돌한 뒤,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 / 뉴스1

다중 추돌 사고 예방법은…안전거리·전방 주시가 핵심

다중 추돌 사고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피해 가능성을 줄이는 운전 습관은 있다. 가장 기본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다. 앞차와 가까이 붙어 달리면 앞차가 급정거했을 때 반응할 시간이 줄어든다. 특히 지하차도 주변, 교차로, 신호 대기 구간, 합류 도로에서는 차량 흐름이 갑자기 느려질 수 있어 평소보다 더 넓은 간격을 둬야 한다.

전방 주시도 중요하다. 바로 앞차만 보는 것이 아니라 2~3대 앞 차량의 브레이크등과 차선 흐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앞쪽에서 브레이크등이 연속적으로 켜지거나 차량 간격이 급격히 좁아지면 즉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사용, 내비게이션 조작, 음식 섭취 등 시선을 빼앗는 행동은 짧은 순간에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 차량 주변에서는 더 신중해야 한다. 카캐리어, 화물차, 버스 등은 차체가 크고 사각지대가 넓다. 또 급정거 시 제동거리가 길고, 주변 운전자가 앞쪽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 대형 차량 바로 뒤를 따라가기보다 거리를 두고, 무리한 끼어들기는 피해야 한다.

신호 대기 중에도 방심하면 안 된다. 정차할 때는 앞차와 약간의 간격을 남겨두고, 룸미러로 뒤차가 속도를 줄이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뒤차가 빠르게 접근하면 비상등을 켜거나 브레이크를 여러 차례 나눠 밟아 정차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상 상황에서는 2차 사고 예방이 우선이다. 사고가 나면 가능한 경우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차 안에 그대로 머물면 뒤따르던 차량에 의해 추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커브 구간이나 지하차도 주변은 후속 차량이 사고 차량을 늦게 발견할 수 있어 더 위험하다. 고속도로나 지하차도 인근에서는 갓길이나 방호벽 바깥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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