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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만화가 윤서인 씨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승환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윤 씨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승환은 "윤서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명확히 적시하며 타협 없는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경고성 발언을 넘어 실제 사법 절차에 돌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발단은 이승환의 선거 투표 인증 게시물과 이에 대한 윤 씨의 비난 글에서 비롯됐다.
앞서 이승환은 선거일에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승환을 정면으로 겨냥한 비방 글을 게재했다.
윤 씨는 이승환을 향해 "평생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하고 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이라고 했다. 이승환의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와 과거 이혼 사실까지 노골적으로 언급한 해당 게시물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윤 씨의 글을 접한 이승환은 지난 3일 "6월 5일 평생 업적이 윤서인인 분에게 말씀 올리도록 하겠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법적 조치가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특히 이승환은 개인 차원의 일회성 고소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상의 악성 게시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을 공언했다.
이승환은 "첨부된 이미지들과 같은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을 체계적으로 기록 수집 관리할 수 있도록 황희두 씨의 사이버 크래프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크래프트는 사회 운동가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황희두 씨가 주도해 운영하는 모니터링 단체 성격의 프로젝트다. 온라인 공간에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허위 사실과 악성 댓글 그리고 패륜적 성격의 게시물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아카이빙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승환은 고소 사실을 알리는 글과 함께 윤 씨가 과거부터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불러일으켰던 논란의 게시물들을 갈무리해 공유했다.
이하 이승환이 올린 글 전문
윤서인 씨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합니다.
이와 더불어
첨부된 이미지들과 같은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을 체계적으로 기록, 수집, 관리할 수 있도록 황희두 씨의 ‘사이버 크래프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토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혐오 표현 범죄에 대한 소송이나 정책 제안의 근거를 마련하고, 피해자분들과 연대하여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또한 고민케 하겠습니다.
늦었지만 시작되어야 했을 일입니다.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이승환은 1989년 정규 1집으로 데뷔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공연 기획자다.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천일동안',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완벽주의적인 라이브 무대 연출과 막대한 장비 투자로 '공연의 신'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음악의 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9년에는 9시간 30분에 달하는 국내 최장시간 단독 라이브 공연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체력과 가창력을 증명했다.
음악적 성취뿐만 아니라 본인이 설립한 기획사 드림팩토리를 통해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왔으며, 평소 사회적 이슈나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고 거침없이 밝히는 대표적인 참여형 아티스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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