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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 고성을 찾았던 10대 남학생이 바닷가에서 실종된 지 나흘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강원도소방본부와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4분쯤 고성군 초도해변 인근 해상에서 시신이 해초에 걸려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이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과 해경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인양했다. 이후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결과, 지난 21일 같은 해변에서 실종됐던 광주광역시 출신 고등학생 A군(18)으로 확인됐다.
A군이 실종된 건 지난 21일 오전 9시 40분쯤이다. 당시 A군은 친구들과 함께 초도해변을 찾았다가 바다에 들어간 뒤 거센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A군 일행은 지난 주말 열린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을 방문했다가 친구들과 함께 인근 해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 직후 속초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원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해경뿐 아니라 육군과 소방당국, 고성군청, 지역 주민들까지 합세해 해상과 해안가 일대를 사흘 넘게 훑었다.

당시 사고 해역의 기상 여건은 좋지 않았다. 사고 전날 오후부터 동해중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사고 당일 아침부터는 너울성 파도에 대한 연안사고 위험예보 주의보까지 추가로 발효된 상태였다. 파고는 3m를 넘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작은 물결들이 이동하면서 서로 합쳐져 점점 커지다가, 수심이 얕아지는 해안 근처에서 한꺼번에 솟구치며 들이닥치는 현상을 말한다. 평소보다 훨씬 강한 힘으로 해안을 덮치기 때문에 방파제를 넘어가거나 사람을 순식간에 끌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 해안가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고가 난 초도해변은 동해안 특성상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존재하고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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