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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옥상에서 9살 여학생이 지상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출입이 통제돼야 할 옥상에서 벌어진 안전사고인 만큼 학교 측의 시설물 관리 부실 논란과 함께 학내 안전망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다.
26일 경찰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쯤 전북 전주시 소재 한 초등학교 옥상에서 A(9) 양이 건물 아래 화단으로 떨어졌다.
이 추락 사고로 A양은 가슴과 다리 등 전신에 큰 충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에 등교했고 이후 홀로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학교폭력 등이 얽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교내 CCTV 영상을 분석해 A양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선 학교의 옥상 출입문 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비판이 나온다.
출입문 잠금장치가 고장 났거나 누군가 임의로 문을 열어둔 채 방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9살인 A양이 아무런 제지 없이 옥상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안전 통제 시스템에 심각한 공백이 있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학교 측이 규정을 위반한 채 문을 열어둔 정황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중 추락과 낙상은 치명적인 재해로 꼽힌다.
학교안전지원시스템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면 수업이 재개된 이후 안전사고 건수가 급증해 2024년 기준 전국에서 21만 건이 넘게 발생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8만 건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신체 조절 능력과 위험 인지 능력이 발달하지 않아 옥상 등 취약 지점에서의 낙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교직원들의 현장 순찰과 출입 통제 매뉴얼의 엄격한 생활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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