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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향한 대중의 불만이 오프라인 매장의 이색 안내문과 유행성 풍자 형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 한 편의점에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걸려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 출입을 환영한다는 안내문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스레드에는 '홍명보 출입 환영'이라는 내용이 담긴 손글씨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를 게시한 작성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확인됐다.
A씨는 사진을 올리며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라는 문구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 탈락 이후 거센 비판에 직면한 홍 감독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 게시물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특히 해당 안내문이 걸린 장소가 다른 곳이 아닌 정신건강의학과라는 점에 집중했다. 댓글 창에는 정신과라는 점이 이번 풍자의 핵심이라거나, 의사조차 얼마나 속이 터졌으면 이런 안내문을 걸었겠냐는 등 우회적인 비판 반응이 잇따랐다.
해당 게시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작성자인 전문의 A씨는 추가 글을 남기며 직접 설명에 나섰다. A씨는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우선 홍 감독을 위로해 드리고 도대체 왜 그런 경기 운영을 했던 건지 직접 이유를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남긴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네티즌들의 비판적인 반응은 식지 않고 이어졌다. 축구 팬들은 위로를 받아야 할 대상은 홍 감독이 아니라 경기를 보며 실망한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라며 반발했다. 또한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면 입원 처리를 해달라거나, 우리에게도 도대체 왜 그런 전술을 펼쳤는지 이유를 속 시원히 알려달라며 냉소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한 편의점 출입문에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온라인상에서 한차례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 이처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에 대한 대중의 거대한 실망감은 단순히 온라인 댓글 비판에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시각적인 풍자 현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한편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현지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했던 홍 감독은 결국 경기 결과에 책임을 지고 29일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국가대표 감독직 자진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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