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심 곳곳 혼잡 예상…민주노총 1만명 집회·대규모 행진 예고

서울 도심에서 1만명 규모의 총파업 집회와 행진이 예고되면서 광화문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노동절인 5월 1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집회로 인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원청교섭 원년, 초기업교섭 돌파!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7·15 총파업대회’를 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약 1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본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다.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는 시간대에는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 차량 통행이 집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 상황에 따라 사직로와 세종대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우회와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광화문서 1만명 집결…청와대까지 행진

이번 총파업은 지난 3월 시행된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따라 원청 사용자의 책임을 인정하고 하청 노동자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노총은 교섭을 회피하는 원청 사례를 공개하고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원청교섭이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과 최저임금 적용 확대 등 하반기 입법 과제도 함께 제시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지난 4개월간 민주노총 내 사업장 400여곳을 대상으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교섭이 진행되는 곳은 4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청 사용자성이 명확한데 책임을 회피하면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조직들도 본대회에 앞서 업종별 파업과 사전 집회를 진행한다. 금속노조는 각 사업장에서 4시간 이상 파업에 들어가고 서울지부는 오후 1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본대회에 합류한다. 전국돌봄노동조합은 이날을 ‘하루 멈춤의 날’로 정해 업무를 중단한다. 마트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홈플러스 관련 집회를 연다.

건설산업연맹과 민주일반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도 총파업에 동참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집회가 이어진다. 민주노총 지역본부는 제주와 경북 등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금속노조도 부산과 울산, 광주, 전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집회 겹치며 오후 도심 정체 예상

집회에 나온 경찰의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광화문 본대회 전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산하 조직의 사전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라 교통 혼잡은 오후 일찍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광화문으로 이동하고 마트노조도 청와대 인근에서 별도 집회를 진행한다. 본대회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라 이동 경로 주변 도로의 차량 흐름이 제한될 수 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차량 우회와 보행자 안전 관리에 나선다.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집회 시작 전후로 다른 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후 3시 전후부터 청와대 방향 행진이 끝날 때까지 세종대로와 사직로 등 도심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 이후에도 원청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 더 큰 규모의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집회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교섭을 둘러싼 노정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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