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의심... 기상청 공식 유튜브에 뜬금없이 나타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홀랜드가 대한민국 기상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를 연기한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채 여름철 폭염 대비 수칙을 소개했다.

톰 홀랜드가 기상청 유튜브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기상청 유튜브 영상 캡

해당 영상은 소니픽처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여름철 폭염 안전 수칙을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상청과 협업해 제작됐다.

영상에서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이 전하는 폭염 대비 수칙에 집중해달라”며 “물을 자주 마시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시원한 극장에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관람하는 건 어떠냐”며 자신이 주연한 신작을 재치 있게 홍보한 뒤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 우리 극장에서 만나자”고 인사를 건넸다.

기상청도 공식 SNS와 유튜브 등에 “스파이더맨이 기상청에 등장했다. 인공지능(AI)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콘텐츠는 기상청의 폭염 피해예방 ‘해피해피 캠페인’의 일환이다. 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질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 무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 등 기본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의 극한 더위 위험을 알리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되면 즉시 야외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실내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홀랜드가 홍보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국내 개봉일은 오는 29일, 북미 개봉일은 오는 31일이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홀랜드와 함께 젠데이아, 세이디 싱크, 제이콥 배덜런, 퍼니셔 역의 존 번탈,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상영 시간은 145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공개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전작 이후 4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피터 파커라는 이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스파이더맨은 뉴욕을 지키며 활약을 이어간다.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던 그는 기묘하게 이어지는 범죄의 흔적을 좇다 거대한 사건의 미궁에 휘말리고, 자신의 과거가 남긴 결과와도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부제 ‘브랜드 뉴 데이’는 대중에게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공개된 뒤 사람들의 기억에서 피터의 존재가 지워지는 원작 코믹스 스토리라인에서 따왔다.

이 작품은 CGV의 특화관 포맷인 스크린X 기술이 기획 단계부터 적용된 첫 영화이자 4면 스크린X가 적용된 최초의 해외 상업영화다. 촬영 현장에 스크린X 팀이 직접 투입돼 파노라마 화면을 별도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행 전망도 밝다. 업계는 전 세계 개봉 첫 주 성적이 약 5억5000만 달러에 이르러 멀티버스 사가 작품 가운데 ‘노 웨이 홈’ 다음가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본다. 평가가 안정적일 경우 10억 달러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개봉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예매를 둘러싼 진통도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스크린X관을 시작으로 예매가 열렸으나 등급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매가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예매를 철회했다. 예매 관객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시점이었다. CGV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표기했던 상영 등급을 미정으로 바꾸고 차주 재오픈을 예고했다. 앞서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누적 7억186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예고편 최다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홀랜드의 깜짝 등장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답다” “이게 무슨 조합이냐” “상상도 못 한 콜라보”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기상청 올해 할 일 다 했다. 휴가 가라” “참신한 광고법이네”처럼 홍보 방식을 흥미로워하는 댓글도 많았다.

“쟤 누구인데 스파이더맨 흉내를 내느냐” “이 외국인이 유명한 사람이냐”고 묻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피터 파커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영화 설정에 빗댄 농담이다. “분명 어디서 본 청년” “작은 것들의 신”이라며 배우를 에둘러 지칭하는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유럽도 폭염이 심하다는데 그쪽 날씨나 걱정하라”며 홀랜드의 고국(영국) 상황을 언급하는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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