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의 과거 원나잇 경험... 이 결혼, 해도 될까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예비신랑의 과거 원나잇 경험을 알게 됐다며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예비신랑의 과거 원나잇 경험을 알게 됐다는 취지의 글이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만든 사진.

예비신랑의 과거 원나잇 경험을 알게 됐다는 취지의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3일 올라왔다.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남자친구가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클럽에 갈 때 원나잇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예비신랑은 "어렸을 땐 그게 멋있는 줄 알았다"면서도 지금은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다른 건 정말 모두 잘 맞고 마음에 드는데" 이 문제 때문에 혼란스럽다며 "파혼하는 게 맞느냐", "묻고 가면 미친 거냐"고 물었다.

작성자는 이미 상대방 가족과 자주 만나고 함께 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저한테는 원나잇 이런 게 그냥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이건 제가 잘못한 거지만 과거 카카오톡 기록을 우연히 보게 됐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었다.

먼저 교제 이전의 일인 만큼 문제 삼을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 이용자는 "어릴 때 그럴 수도 있고, 본인을 만날 때 그런 것도 아닌데 이게 꼭 파혼해야 할 사유인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정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잘 살고 있으면 문제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적었다. "본인과 교제하던 시절도 아닌 철없던 어린 시절인데 이걸 파혼 사유로 들이밀려는 것을 보면 애초에 결혼 생각이 없던 것 아니냐"는 댓글도 달렸다.

반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파혼에 무게를 싣는 반응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제정신이 박히고 자기 인생을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이면 20대여도 원나잇을 그렇게 습관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한 번도 아니고 몇 년을 그랬는데 이걸 넘어가느냐", "알게 돼서 이렇게 고민하게 된 순간 파혼하는 게 맞는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처음부터 몰랐다면 모를까, 이미 알게 된 이상 자꾸 생각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성별에 따른 이중잣대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남녀가 반대였으면 여자한테는 온갖 소리가 나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이용자는 "여자의 혼전순결이나 과거 연애와 비교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며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혼전순결이냐"고 되묻는 댓글도 여럿 달렸다.

한편으로는 상대방의 휴대전화를 본 작성자의 행동을 문제 삼는 반응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우연히 보게 됐다고 하지만 본인이 찾고 싶은 걸 찾아놓고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라며 "목적이 싸우는 게 아니라면 알고도 여는 건 지능 문제"라고 적었다. "지금 같이 사는데 다음에 만난 남자가 알게 되고 똑같이 글을 올리면 어떻게 하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 밖에 "성병 검사는 꼭 한번 해보라"거나 "결혼 생각이 크게 없나 보다"는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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