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기아, 7월 29만8천대 팔았다…셀토스·스포티지가 ‘쌍끌이’

위키트리
성심당 취업을 목표로 대학 학과에 지원하는 길이 열린다. 대전의 대표 향토기업 성심당과 연계해 운영해 온 제과·제빵 교육과정이 2027학년도부터 2년제 정식 학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색 학과가 들어서는 대학은 대전 우송정보대다. 기존 1년 과정의 ‘성심당반’이 높은 취업 연계 성과를 거두면서 공식 명칭까지 ‘성심당과’로 정해졌다. 올해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부터 지원할 수 있다.
최근 우송정보대에 따르면 기존 ‘성심당마이스터클래스’는 2027학년도부터 2년제 정규 과정인 ‘성심당과’로 확대 개편된다고 헤럴드경제 등은 보도했다.
성심당마이스터클래스는 그동안 제과제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운영돼 ‘성심당반’으로 불렸다. 앞으로는 별도의 정식 학과가 되면서 수험생이 입학 단계부터 성심당 취업을 목표로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대학은 교육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려 제과·제빵 직무 역량을 더욱 체계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단기간 실무교육에 그치지 않고 전문 기술과 현장 적응력을 함께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성심당과에 입학했다고 취업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성심당 채용과 밀접하게 연계된 교육과정이지만 학생들은 수업과 실습을 거친 뒤 채용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정식 학과 전환의 배경에는 높은 취업 연계 성과가 있다.
우송정보대와 성심당 운영사 로쏘㈜는 2021년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성심당반을 운영해 왔다. 주문식 교육은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하는 방식이다.
성심당반 학생들은 전임교수의 집중 수업을 받고 4주간 성심당 현장에서 실습했다. 성심당 관계자가 직접 대학을 찾아 기업의 역사와 핵심 가치, 조직문화 등을 설명하는 교육도 진행했다.
학생들이 입사 전부터 성심당의 업무 방식과 기업문화를 이해하도록 해 현장 적응력을 높인 것이다.
대학 측에 따르면 2021년 1기부터 올해 6기까지 매년 약 20∼30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 가운데 평균 90% 이상이 실제 성심당 채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넘어 교육과 취업이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2년제 정식 학과로 확대할 기반이 마련됐다.

교육 기간이 늘어난 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생겼다.
기존에는 제과·제빵을 배우던 학생이 2학년 때 성심당반을 선택해 1년간 집중적으로 취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2027학년도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입학 단계에서부터 성심당 취업을 진로로 결정해야 한다.
학생들이 2년 동안 같은 목표와 학업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상욱 우송정보대 제과제빵학부 교수는 “1년에서 2년으로 교육과정이 길어지면서 고등학교 3학년 단계에서부터 진로를 확정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며 “2년 동안 학생들의 취업 준비 지속성을 얼마나 보장해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취업 연계율을 정식 학과 전환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성심당과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출발했다.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은 성심당은 이제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폭염 속에서도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꾸준한 제품 개발, 과일시루처럼 화제성 높은 신제품이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개교 70주년을 맞은 한남대와 함께 ‘1956빵’을 출시했다. 우표와 인형, 엽서 등 다양한 기념 상품도 선보이며 식품을 넘어 하나의 지역 문화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대학과 지역 기업이 교육부터 채용까지 연계하는 학과가 지방대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기업은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학생은 재학 단계부터 구체적인 진로와 실무 능력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찐빵집에서 출발해 70년 만에 대학 정규 학과의 이름이 된 성심당. 2027학년도부터 시작될 ‘성심당과’가 지역 기업과 대학의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