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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위기, 알고 보면 이재명 도지사 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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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도 안팎에 기록적인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와도 놀랍지 않은 더위가 끝날 기미가 없다. 그야말로 더위의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소 광복절(8월 15일)까지는 체감온도가 내륙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 나머지 지역은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극한 폭염 속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응급실 500여 곳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198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1일 이후 매일 1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일(202명)에 이어 연이틀 2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지난 4일까지 모두 244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4일 사망자는 충북 음성에 살던 60대 남성으로 밭에서 일하다가 숨졌다. 3일 사망자는 경북 경주에 살던 70대 남성으로 집 마당에서 발견됐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건강 위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폭염중대경보 수준인 체감온도 38도 이상에서 사망 위험이 19% 증가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폭염 변색 스티커)'가 극한 폭염 속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야외 작업자가 현재 노출된 열 환경의 위험 수준을 색상 변화로 확인하고 적절한 시점에 작업을 멈추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돕는다.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주로 현장 근로자의 안전모나 농민의 작업모, 작업복처럼 햇볕과 주변 열기에 직접 노출되는 곳에 부착한다. 일반적인 온도계처럼 숫자를 읽을 필요 없이 스티커의 색과 표시 문구만 살펴보면 위험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이다. 이 스티커는 표면 온도에 따라 노랑(주의)·주황·(경계)·빨강(심각)으로 변색돼 직관적으로 위험 상황을 인식해 휴식할 수 있게 한다.
최근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한낮의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와 일사량까지 높아지면서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은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농민, 공공 근로자 등에게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를 적극 배부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극한 폭염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이른바 '기후 살인'을 막기 위해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 2만 장을 지역 농민과 야외 근로자 등에게 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충청남도는 기후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지사 직속 기후 살인 방지 특별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배부는 전담팀이 발굴한 긴급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폭염 스티커가 도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경남 진주시도 지난달 23일 폭염으로부터 건설 현장 근로자의 건강 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 3000매를 관내 공공·민간건설공사 현장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부된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안전모에 부착하는 온도감지형 스티커다. 진주시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폭염 대응의 핵심은 근로자의 즉각적인 위험 인지와 적절한 휴식"이라며 "스티커 배부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SM그룹 계열사인 SM스틸 건설부문도 극심한 폭염 속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SM스틸은 온열질환 예방 업체 '썸머세이프'와 2023년 공동 개발한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를 올해도 전 현장에 배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성낙원 SM스틸 건설부문 대표는 "올해도 폭염이 평년보다 일찍 찾아왔고 그 정도도 심해 질병관리청 같은 보건 당국의 정책과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현장 안전보건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도 극한 폭염 속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최근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 1400개를 전 사업장에 배포해 안전모에 부착하도록 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스티커 색 변화로 온열질환 위험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여름철 극단적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보급이 확산되는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가 중요한 이유는 극한 폭염 속 온열질환의 위험을 작업자가 증상을 느끼기 전에 인식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열사병이나 열탈진은 반드시 심한 통증이나 뚜렷한 전조증상부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초기에는 갈증, 많은 땀,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근육 경련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작업에 집중하거나 정해진 작업량을 맞추려는 상황에서는 몸의 이상 신호를 알아차리고도 휴식을 미루기 쉽다. 특히 고령의 농민이나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 두꺼운 보호구와 작업복을 착용한 근로자는 몸속 열을 배출하기 어려워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때 눈에 잘 띄는 색상 변화는 작업자에게 즉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알려준다. 동료나 현장 관리자도 상대방 안전모에 붙은 스티커를 보고 위험 수준을 확인할 수 있어 작업자 개인의 판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호 점검을 할 수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안전모에 부착한 스티커의 색깔을 통해 근로자끼리 위험 정도를 파악하고 수시로 휴식을 취하도록 운영하기도 한다. 변색된 작업자를 우선적으로 그늘이나 냉방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체온과 의식 상태를 확인하거나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농업 현장에서도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의 역할은 크다. 논밭이나 과수원은 작업 장소가 넓고 근로자가 흩어져 있어 관리자가 모든 사람의 상태를 계속 살피기 어렵다. 비닐하우스는 외부 기온보다 내부 온도와 습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으며 농기계와 시설물의 복사열도 작업자의 부담을 키운다. 농민은 작물의 수확 시기나 작업 일정 때문에 폭염에도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정해진 휴식 시간을 놓치기 쉬운 환경에서 작업 중단과 휴식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스티커가 부착된 위치에서 햇빛과 복사열, 주변의 뜨거운 공기 등으로 발생하는 열을 직접 받아 반응한다. 작업자의 위치와 작업 조건에 따라 안전모나 작업모 표면의 온도가 기상 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보다 훨씬 높아질 수도 있다.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에서 색상이 변하는 핵심 원리는 온도에 반응하는 열변색 물질에 있다. 일반적인 열변색 스티커에는 미세한 캡슐 형태로 가공된 색소와 발색을 조절하는 물질, 온도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는 용매 성분 등이 사용된다. 평상시에는 캡슐 안의 성분들이 서로 결합해 특정한 색을 나타내지만 스티커의 온도가 정해진 기준에 도달하면 내부 물질의 배열이나 결합 상태가 달라지면서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방식이 변한다.
이에 따라 기존 색이 사라지거나 다른 색이 나타나며 '주의' '경계' '심각' 등의 문구가 눈에 띄게 표시된다. 일부 제품은 온도가 낮아지면 원래 색상으로 돌아오는 가역형으로 제작되고 일정 온도에 노출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색이 돌아오지 않는 비가역형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보통 위험 수준을 여러 단계로 나눠 표시한다. 열 환경이 비교적 낮을 때는 기본 색상을 유지하다가 정해진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주의 단계가 나타나고 온도가 더 높아지면 경계나 심각 단계로 바뀌는 방식이다. 시중 제품 가운데에는 스티커 표면 온도를 기준으로 45도에서 주의, 50도에서 경계, 55도에서 심각 단계를 표시하도록 설계된 제품도 있다. 다만 변색 기준과 색상, 단계 구성은 제조사와 제품 용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폭염 휴식 알리미 스티커'는 어디까지나 온열질환 위험을 알려주는 보조 수단이며 변색 신호가 반드시 실제 휴식과 작업 조정으로 이어져야 효과가 있다. 효과적인 폭염 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이 스티커와 함께 물, 그늘, 휴식이라는 기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작업 장소 가까이에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마련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량과 작업 시간을 줄이고 혼자 작업하기보다 서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장 책임자는 변색 단계에 따른 작업 중지와 휴식 기준을 사전에 정하고 모든 작업자에게 색상별 행동요령을 교육해야 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연합뉴스에 "온열질환 예방에서는 오랫동안 고온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1번 수칙으로 간단하지만 꼭 지켜야 한다"라며 "탈수 등 온열질환 징후가 발생하면 빨리 물을 마시게 하고 상황에 따라 응급실에도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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