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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KFA)의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한국에 파견됐던 일본인 심판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도쿄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일본축구협회가 2011년과 2012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 경기에 배정됐던 일본인 심판 4명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대한축구협회가 2011~2012년 사이에 개최된 남자 축구대표팀 국제경기 등 총 7경기에 배정된 외국인 심판진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보고서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이뤄졌다. 일본축구협회는 대상 심판들에 대한 조사가 마쳐지는 대로 결과를 대외에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의혹이 제기된 해당 7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5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2년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에서는 주심과 부심을 포함한 심판진 4명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당시 한국은 쿠웨이트를 2-0으로 제압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일본인 심판 4명 중 2명이 성접대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체부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접대는 서울과 울산 등지에 위치한 마사지 업소 등에서 이뤄졌으며 관련 비용은 대한축구협회의 법인카드로 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접대 관련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협회는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는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를 전 구성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기고 철저한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더 나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깊은 자아 성찰과 더불어 강도 높은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도 더욱더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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