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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나쁜 소문에 휘말리거나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태도가 돌변하는 동료가 가장 정이 떨어지는 동료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편을 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평소처럼 대해주기만을 바랐을 뿐인데 하루아침에 인사조차 받지 않고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사람들을 향한 토로였다.
'회사에서 동료한테 제일 정떨어지는 포인트'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회사에서 내가 사고를 친다거나 안 좋은 구설수에 휘말리면 필요 이상으로 정색하고 본색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약해지면 공격하는 하이에나 무리 같은 인간들"이라고 적었다.
A씨는 직장에서 누군가 자신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려 이미지가 나빠진 상황을 예로 들었다. 그는 "최악의 인간은 어제까지 나랑 웃고 대화하다가도 하루아침에 인사조차 씹는다"며 "엮일까 봐 가까이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까지는 인간으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제로 지적한 것은 그다음이었다. A씨는 "내가 편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키자는 것인데, 저 타이밍에 숨겨둔 발톱을 쓸데없이 드러내는 인간들이 있다"며 "은근히 나를 공격하거나 인사를 씹는다든가 하는, 굳이 할 필요 없는 행동까지 하는 인간들"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편을 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신에게 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 놀라울 만큼 나를 대하는 태도가 공격적이거나 쌀쌀맞게 바뀌는 인간들"이라며 "그런 인간을 보게 될 때마다 인간은 정말 동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없던 정마저 뚝 떨어진다"고 적었다.
A씨는 이런 부류가 상황이 종료되면 다시 태도를 바꾼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웃긴 것은 저러다가 상황이 종료되면 뻔뻔하게 또 은근슬쩍 다가오려 한다"며 "내가 범죄자만큼 혐오하는 인간들인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저 부류가 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런 인간들을 실제로 겪어보면 인간의 비굴함과 악독함이 날것으로 보여서 너무 혐오스럽고, 그 뒤로 아무리 나한테 잘해줘도 신용 회복이 안 되고 그저 가증스러워 보인다"고 했다. A씨는 "나는 그래서 누가 나쁜 소문이나 안 좋은 상황에 휘말렸을 때 다정하게 다가가지는 못해도 최소한 늘 똑같이 대하려고 한다"며 글을 맺었다.
A씨의 토로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위기일 때가 주변인들의 진짜 인간성이 드러나는 구간"이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직장을 다녀보면 인간이라는 게 얼마나 별로인지 알게 된다"고 했다. "상황이 끝나면 슬금슬금 다가오는 것이 황당하다"며 태도가 돌변하는 부류를 함께 비판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사람의 됨됨이를 두고 견해를 밝힌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사람다운 사람은 타인이 약해지거나 외로워지면 힘을 주려 하고, 짐승 같은 인간은 타인이 약해지면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공격한다"며 "사람의 사람다움은 약자를 보살피고 돕는 데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짐승들을 심하게 증오하거나 미친 듯이 대립하는 것 또한 사람의 일이 아니다. 너무 흥분하거나 상심하지 않고 알맞게 다루며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그 동료는 이미 여러 번 정떨어졌을지 누가 아느냐"며 "무리 지어 놀지 말고 일 좀 하라"고 했다. "어지간한 사고가 아니고서 친한 동료가 그러기 힘들 것 같다"거나 "무슨 사고를 쳤는지 듣고 싶다"며 글쓴이의 상황을 되묻는 반응도 있었다.
작성자를 향한 의심과 비판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사회생활 16년 차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억울한 일이 생기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동료들도 있고 나서지는 않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사람들도 있다"며 "글쓴이가 먼저 정치질과 이간질을 주로 하는 사람이 아닌지 의심부터 하게 된다"고 적었다. "자기 편 안 들어줬다고 징징대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거나 "나르시시스트의 사람 길들이기 실패"라는 댓글도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간은 원래 동물이고 그냥 방어기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현상일 뿐인데 없던 정까지 떨어진다며 유난을 떤다"고 적었다.
헛소문을 낸 사람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애도 아니고 헛소문을 대체 왜 내느냐"며 "헛소문 내는 사람은 패가망신하길 바란다"고 했다.
회사에서 인간관계에 거리를 두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세상이 원래 그렇다. 그러니 회사에서는 일만 하라. 정떨어지고 말고 할 게 뭐가 있느냐"며 "극 F 감성은 집에 두고 출근하라"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직장은 딱 선 긋고 다니는 것이 최고다. 개인적인 일을 말할 필요도 없고, 밖에서 따로 사적으로 만나지도 말고 조용히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머리 큰 성인들이 남의 일 해주고 돈 벌어먹고 살려고 모이는 집단에서 만나는 인연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기대할 필요가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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