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4살 아이 학대 사망 사건' 태권도장 내부 CCTV 추가 공개... 정말 충격적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로 빠뜨린 관장 / 뉴스1

2024년 발생한 4살 최군의 태권도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관장 최씨의 가혹행위를 방조하고 조롱한 사범들의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관장 최씨의 신체적 학대 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웃음으로 일관한 사범 A씨와 B씨, 그리고 C씨의 모습이 자세히 담겼다.

현재 사범 A씨는 별개의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이며 사범 B씨는 사망 사건 발생 이틀 전 최군을 매트 사이에 넣고 흔든 정황이 포착됐음에도 현재까지 동종 업계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직접적인 학대를 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초 가정법원에 송치됐던 사범 B씨와 C씨에 대해 보호처분 이상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0일 검찰로 사건을 다시 돌려보냈다.

사건의 주범인 관장 최씨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30년형을 최종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SBS가 18일 단독으로 보도한 영상은 2024년 7월 최군이 질식으로 사망하기 전 두 달 동안의 태권도장 내부 훈련 상황을 담고 있다.

SBS에 따르면 관장 최씨는 최군의 양팔과 다리를 밧줄로 결박한 상태에서 허공에 매달아 여러 차례 강제로 회전시키는 행위를 가했다.

이 물리적 압박 과정에서 최군이 의식을 잃은 듯 신체가 축 늘어지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동일한 공간에 위치해 있던 사범 A씨는 이를 지켜보기만 했을 뿐 어떠한 형태의 제지나 구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관장의 학대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사범들 모습 / 유튜브 'SBS 뉴스'

또한 관장 최씨가 본인의 팔을 크게 휘둘러 최군의 머리 부위를 타격하고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뜨린 아이를 향해 이른바 날아 차기 공격 동작을 취하는 상황에서도 사범들은 얼굴을 가린 채 소리 내어 웃는 모습을 보였다.

현행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 지정된 태권도장 종사자들이지만 이들 3명 중 누구도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수사기관에 해당 학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숨진 최군 사건과 별도로 자신이 근무하던 태권도장 내에서 울고 있는 다른 원생의 손목을 강제로 잡아당겨 허공으로 들어 올리는 사범 A씨의 폭력적인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수사기관은 해당 행위를 명백한 아동학대로 판단해 기소 결정을 내렸으며 A씨는 현재 관련 혐의로 별도의 형사 재판을 받는 상태다.

사범 B씨의 경우 최군이 돌돌 말린 매트 사이에 거꾸로 끼어 방치된 사망 사건 발생 이틀 전 매트 속에 갇힌 최군을 앞뒤로 강하게 흔드는 물리적 압력을 가한 사실이 영상 정밀 분석을 통해 추가로 드러났다.

이처럼 심각한 아동학대 및 방임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B씨는 현재까지도 다른 태권도장 시설에서 아동들을 지도하는 사범으로 정상 근무 중인 사실이 언론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사건 초기 수사기관은 사범 B씨와 C씨가 아동의 신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일반 형사 재판이 아닌 아동보호사건으로 사건을 분류해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그러나 담당 재판부는 지난 10일 심리를 통해 이들의 행위가 단순한 보호처분으로 종결될 가벼운 사안이 아니라고 명시하며 검찰에 사건을 재송치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군의 어머니는 사건의 전체적인 전말이 담긴 영상을 확인한 후 "아이들이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당할 때 옆에서 웃고 있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사범들이 저한테라도) 와서 얘기했으면 애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주범 관장 최씨는 아동학대살해 및 상습학대 혐의가 법정에서 최종 인정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보건복지부가 공식 발간한 아동학대 주요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2024년 기준 5만 24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문 기관의 조사를 거쳐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된 실제 사례는 2만 4492건이며, 이 가운데 대리양육자 학대 비중은 7%(1714건)이다.

당해 아동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은 30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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