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인천 극장서 3시간짜리 '오디세이' 보면서 소리 지르고 삿대질까지... 무슨 일?
지난 19일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상영 시간이 3시간에 달하는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하던 중국인 여성 관객이 휴대전화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채 기기를 사용하고 중국어로 혼잣말을 하는 등 관람 방해 행위를 해 경찰이 출동한 모습 / 스레드, 뉴스1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상영 시간이 3시간에 달하는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하던 중국인 여성 관객이 휴대전화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채 기기를 사용하고 중국어로 혼잣말을 하는 등 관람 방해 행위를 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주변 관객들의 정당한 항의에도 큰소리를 치며 삿대질을 하는 등 이른바 관크(관객 크리티컬) 행태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일부 관객은 관람을 중도 포기하고 상영관을 이탈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경찰에 신고해 여성을 현장에서 연행하도록 조치했으며, 피해를 입은 관객들에게는 보상 차원에서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현장 대응을 진행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한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시작됐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당일 극장에서는 '오디세이'가 상영되고 있었다.

문제의 중국인 여성 관객은 전체 상영 시간이 약 3시간 분량인 해당 영화가 종료되기 약 30여 분을 남겨둔 시점부터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여성은 어두운 상영관 내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 밝기를 최고 수준으로 높게 설정한 상태로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또한 거친 숨소리를 크게 내거나 중국어로 끊임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등 영화 관람 에티켓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방해 행동이 지속되자 영화 후반부 몰입에 방해를 받은 주변 관객들은 결국 불만을 제기했다.

인근 좌석에 착석해 있던 관객들은 해당 여성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여성은 잘못된 행동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타인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여성은 서툰 한국어를 구사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주변 관객들에게 대응했다.

심지어 항의하는 남성 관객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또 남성 관객을 향해 먼저 손을 뻗으며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듯 다가서기도 했다.

이러한 극장 내부의 소란 상황은 다음 날인 20일 제보자 A 씨가 SNS를 통해 관련 영상과 현장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A 씨에 따르면 일부 관객들은 여성의 비매너 행위를 견디지 못해 영화 상영 중간 불만을 토로하며 극장을 나가버렸다.

결국 참다못한 관객들의 신고와 극장 측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관할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극장에 출동한 경찰은 상황을 통제한 뒤 소란의 원인을 제공한 문제의 중국인 여성을 상영관 밖으로 연행 조치하면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은 정리됐다.

동아닷컴 등에 따르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는 중단 없이 끝까지 상영됐다"며 "불편을 호소한 일부 관객에게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해당 현장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관 내에서 벌어진 방해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구상권을 청구해도 되는 것 아니냐", "착한 것도 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공공장소에서의 기본 질서를 무시한 행동을 질타했다.

한편 최근 극장가에서는 타인의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비매너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 관크 문제가 지속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어두운 상영관 내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켜는 행위부터 지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행위 앞좌석을 발로 차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영화 관람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관객들이 상영 환경에 더욱 민감해짐에 따라 이러한 갈등은 종종 큰 언쟁이나 물리적 충돌로 번지기도 한다.

국내 주요 극장들은 관람 방해 행위가 접수될 경우 자체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직원이 1차 경고를 진행하며 개선되지 않을 시 강제 퇴장 조치를 적용한다.

이번 사건처럼 사안이 심각해 폭언이나 신체적 접촉 등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극장 측의 합법적인 통제를 벗어난 것으로 간주해 업무방해 및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인계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

소란으로 인해 다수의 관객이 정상적인 관람을 하지 못해 피해를 본 경우 극장 측은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대체 관람권이나 상품권을 지급하는 보상 정책을 관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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