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200만원, 시가 50만원... 아내가 제안한 양가 부모 용돈인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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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지난 자녀를 키우는 30대 후반 맞벌이 부부가 양가 부모에게 지급하는 용돈 수액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가 친정에 200만 원, 시가에 50만 원을 주자고 제안하면서 부부 싸움으로 확대됐다.

남편은 양가에 동일하게 50만 원씩 기본 용돈을 지급하고 장모에게는 별도의 육아 수고비 100만 원을 지급하자고 반론을 제시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처가 용돈 200만원, 시댁에는 50만원. 이건 아니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인 30대 후반 남성 A 씨는 두 돌이 지난 아이 한 명을 자녀로 두고 아내와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아내가 양가 부모에게 전달할 월별 용돈으로 친정 200만 원, 시가 50만 원을 제안하면서 부부간 의견 대립이 표출됐다고 밝혔다.

A 씨는 같은 부모님에게 지급하는 용돈이 4배나 차이 나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했으나 아내는 납득할 이유가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장모가 평일에 A 씨 부부의 자택을 방문해 자녀 돌봄 업무를 전담하고, 주말에는 부부가 직접 자녀를 육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내는 친정엄마가 주 5일 동안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시가는 육아를 도와주지 않고 있으므로 50만 원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A 씨 역시 장모의 수고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A 씨 부부는 이미 장모가 아이를 돌보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생활비 카드를 제공한 상태다.

A 씨는 "아이 장보기나 택시비, 식사비 등 필요한 곳에 자유롭게 쓰시라고 드린 카드"라며 "매달 이 카드에서도 적지 않은 금액이 지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모는 육아 외에도 청소와 빨래 등 가사 노동을 지원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 저녁 식사를 준비해 놓기도 했다.

A 씨는 "장모님께서 고생하시는 것은 잘 알고 있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저희가 요청한 적도 없고 하지 말라고 말씀드린 일까지 모두 합산해 200만 원을 드려야 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A 씨가 지적한 핵심 문제는 용돈이라는 명목으로 양가 부모에게 200만 원과 50만 원을 각각 다르게 지급하는 형태다.

A 씨는 "나중에 부모님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서운하시겠냐"고 덧붙였다.

A 씨는 양가 부모에게 지급하는 순수 기본 용돈을 각각 50만 원으로 통일하고 장모에게는 육아 수고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별도 지급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 제안마저 거부했다. 아내는 처가에서 제공하는 노동력 가치가 큰 만큼 200만 원 지급이 당연하며 명목을 구실로 돈을 줄이려는 의도 아니냐고 반발했다.

A 씨는 "제가 50만 원을 깎은 게 아니다. 생활비 카드를 드리니까 사실은 200만 원을 드린 거나 마찬가지"라며 "육아 퀄리티를 봤을 때도 전문 시터보다는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200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용돈 50만 원 균등 맞춤과 별도 수고비 100만 원 지급, 생활비 카드 별도 제공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기본 용돈을 주고 따로 수고비를 지급한다고 해도 육아의 강도를 생각하면 100만~150만 원 자체가 적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툴 바에 양가에 50만 원씩 용돈을 주고 전문 시터를 따로 구하라고 조언했다.

맞벌이 가구의 황혼 육아 및 부모 용돈 지급과 관련된 객관적 조사 데이터도 존재한다.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받는 공공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의 월평균 본인 부담금은 35만 7000원 수준이다.

정부 지원이 없는 마형 소득 구간(중위소득 250% 초과)이나 민간 아이돌봄 시터를 풀타임으로 고용할 경우 월 이용 요금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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