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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이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다만 전반적인 발생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의 유행 상황이 국내 공중보건 체계에 급격한 위협을 가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공식 판단이다.

지난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비롯한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흐름 속에 국내에서도 입원환자 수와 바이러스 검출률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의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집계 결과,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명확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0주차에 23명이었던 입원환자 수는 31주차 27명, 32주차 48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33주차(8월 9일~15일)에는 56명까지 집계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의원급 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분석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검출률은 최근 4주 동안 3.2%에서 5.9%, 5.7%를 거쳐 9.1%까지 오르며 국내 유행 확산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런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유행 상황이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했다. 질병청은 올해 여름철 코로나19의 최대 유행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1%에서 48%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른 주간 최대 입원환자 수 역시 52명에서 223명 안팎으로 예상되며 유행의 정점은 8월 4주차에서 9월 4주차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와 바이러스 검출률이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작년 동기 대비 확연히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공중보건 대응 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전체적인 수치와 유행 규모는 통제권 내에 있으나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아울러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실내 주기적 환기 등 일상 속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실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 방역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예방책은 올바른 손 위생이다. 외출 후나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이때 손바닥과 손등은 물론,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까지 구석구석 문지르는 것이 핵심이다. 물과 비누를 쓰기 힘든 상황이라면 알코올 함량 60% 이상의 손 소독제를 활용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얼굴을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호흡기를 통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도 필수적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환기가 어려운 밀폐·밀집 공간을 방문할 때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휴지나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 비말 확산을 막아야 하며 사용한 휴지는 즉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바이러스 밀도를 낮추는 실내 환경 관리 역시 중요하다. 하루에 최소 3회, 한 번에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맞통풍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문고리, 조명 스위치, 스마트폰 등 평소 손이 자주 닿는 집기류 표면을 알코올 소독제나 소독 티슈로 주기적으로 닦아내면 감염 위험을 한층 더 줄일 수 있다.
만약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리하게 외출하기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타인과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고위험군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지속된다면 올여름 유행 상황도 큰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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