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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유튜버 박위가 KTX CCTV 공개 논란에 이어 과거 강연 및 토크콘서트 관련 비용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공개된 자료에 적힌 계약금 전체를 박위 개인이 실제로 받은 강연료로 단정하기는 어려워, 확인된 계약 내용과 제기된 비판을 구분해서 볼 필요는 있다.
26일 소재원 작가는 박위 논란에 공개적으로 비판을 내놨다. 소 작가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자이자 소설가다. 그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릴적 장애인 아버지와 단칸방에 살았다는 고백을 한 바 있다.
소 작가는 박위의 과거 강연료가 500만 원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강연료 경험과 비교했다.
소 작가는 자신 역시 여러 작품과 드라마 원작 등을 집필했지만 전국 강연을 다니면서 5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방송 출연과 강의 등이 늘면서 강연료가 높아졌지만, 무료 강연을 고집하거나 강연료를 기부해 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박위의 강연료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내놨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소 작가 개인의 견해이며, 서로 다른 강연의 규모와 행사 성격, 강연 시간, 계약 구조 등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최근 온라인에서 박위의 과거 강연·공연 관련 계약 자료가 확산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금산군립도서관 청소년 대상 명사특강에서 박위에게 지급된 금액은 500만 원이었다. 올해 인천 부평구가 어린이날 행사에 박위를 초청하면서 체결한 계약은 446만 2000원으로, 박위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위라클 팩토리와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소된 토크콘서트와 관련해서는 더 큰 금액이 확인됐다. 서울 강남문화재단의 계약 현황에는 박위의 토크콘서트와 관련해 강연 기획사와 935만 원에 계약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행사는 28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논란의 여파로 취소됐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부분이 있다. 공공기관이 공개한 계약금은 행사 전체 계약이나 기획사와의 용역 계약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금액 전부가 박위 개인의 출연료였다고 볼 수는 없다. 행사 기획과 운영, 섭외, 제작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작구 사례에서는 박위가 제시한 강연료에 대한 별도의 언급도 나왔다. 한 매체는 서울 동작구 행정재무위원회 회의록을 근거로 동작문화재단이 박위 섭외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2시간 강연에 대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동작구는 2024년 ‘동작 인생마이크’ 행사를 진행하면서 박위를 초청 연사로 소개했다. 당시 행사 자료에는 박위가 2회차 초청 연사로 이름을 올렸고, 동작문화재단의 행사 안내에도 출연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자료가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박위의 강연료 수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KTX 사고 CCTV 공개 논란으로 박위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 강연 비용까지 다시 조명되면서 논쟁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논란은 최근 박위를 둘러싼 KTX 사고 논쟁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에서 하차하던 중 발생한 낙상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박위는 휠체어 전용 경사로를 이용해 열차에서 내리던 중 경사로를 고정하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서 넘어졌다.
박위는 사고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면서 장애인의 이동 환경과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사고 당시 사회복무요원이 박위에게 사과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기면서 공개 방식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
비판이 이어지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했다. 그는 사고 당시 자신을 도우려 했던 근무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사과하면서 영상 공개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은 CCTV 영상 자체를 넘어 영상 입수 과정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까지 번졌다. 코레일 측은 정보 주체가 자신의 CCTV 영상 열람이나 사본 발급을 요구할 수 있지만 영상에 다른 사람이 등장할 경우 해당 인물을 식별할 수 없도록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강연료 자료까지 확산하면서 박위를 둘러싼 논쟁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과 안전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온 인물의 강연에 합당한 비용이 책정된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공공기관 예산으로 지급되는 강연 비용인 만큼 금액의 적정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번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개된 계약금과 실제 개인이 받은 강연료를 동일하게 볼 수 있느냐는 점이다.
공공기관이 특정 인물의 강연이나 행사와 관련해 수백만원 또는 900만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그 돈이 전부 강연자에게 지급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행사 기획사와 계약한 경우에는 기획·운영비 등 여러 비용이 함께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강연자에게 실제 지급되는 출연료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면 공공기관이 책정한 강연 비용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결국 계약서의 상대방과 계약 목적, 강연 시간, 포함된 업무, 실제 지급 대상 등을 함께 확인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박위는 2014년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쳐 상체 일부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인물이다. 이후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장애 인식 개선과 일상생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2024년에는 가수 송지은과 결혼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KTX 낙상사고 CCTV 공개를 계기로 영상 공개 방식과 개인정보 문제 등이 논란이 됐고, 이번에는 과거 강연 및 행사 계약금까지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다음은 소 작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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