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뜻밖의 근황…'이 알바'로 생계 이어가고 있었다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택배 포장 및 상하차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근황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3월 전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선자'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가 택배 포장과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일상이 담겼다. 이 영상은 최근 다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전 씨의 근황에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상 속 전 씨는 새벽예배를 마치고 돌아와 출근을 준비했다. 그는 주먹밥을 먹은 뒤 다른 하나를 챙기며 "오늘 알바할 때 쿠팡 배송이 엄청 많다고 했다. 무거운 걸 많이 옮기고 일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아껴뒀다가 오후에 먹겠다"고 말했다.

이어 점퍼와 패딩 조끼, 워머를 착용하는 등 편안한 옷차림으로 채비를 마친 뒤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는 "몸을 쓰고 포장하는 일이라서 (편안한 복장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근무지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이동한 그는 "아르바이트하는 곳까지 가는 데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며 "인터넷몰에서 주문받은 도서나 물품을 박스에 포장해 택배차에 상하차 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

전 씨는 "하루 평균 책만 500~600권 이상 나간다고 들었다"며 업무량을 전했다. 그는 "택배차가 하루 2~3번 오는데 그때마다 상하차를 한다"고 말했다. 근무시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 하루 8시간이다. 그는 "운이 좋으면 중간에 쉴 수 있지만 오늘은 주문이 많아 점심시간을 빼면 계속 서서 쉬지 않고 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지금 일하는 곳에서 처음으로 근로계약서를 쓰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은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너무나 감사한 기회들이 있었다"면서 "제가 크게 사고를 쳤으니까 지금 일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일단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서도 "진짜 너무 좋으시다", "거기 계시는 분들 때문에 되게 행복하다"고 전했다.

다만 몸을 쓰는 일을 시작한 뒤로는 허리 통증이라는 직업병이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전 씨는 평소 걷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무거운 택배를 나르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고 토로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많이 걸으며 관리했지만 통증은 반복됐고, 결국 일을 마친 뒤 곧장 한의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와 주사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통증이 진짜 참을 수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금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뭐든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씨는 "일주일 동안 알바에서 번 돈을 MRI 검사에 다 썼다"며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행정일을 주로 하다가 안 하던 일을 하면서 무리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로부터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그 정도로 아프면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 말씀해주셨다"며 "아르바이트비를 병원비로만 엄청 쓴 것 같다. 막상 몸 상태는 좋아지지 않고 허리는 갈수록 아프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 일을 과연 내가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드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최근 심리 상담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그는 상담을 통해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일주일을 또 버텨내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 문제로 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소식도 전해졌다. 전 씨는 한약을 복용한 뒤 혈뇨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여러 차례 찾고 CT 검사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정말 몸이 안 좋아서 원하는 만큼 영상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디 하나님께서 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 씨는 2023년 3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두환 씨를 '학살자이자 범죄자'라고 비판하고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당시 전두환 씨가 남긴 재산 상속을 포기했다고 밝히며 관련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다. 같은 달 광주를 방문하기도 한 그는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제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전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으나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자신의 가족사를 담은 AI 웹툰을 공개하는 등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AI 웹툰은 조회수 678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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