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희소식...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이 기간’ 전면 면제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운임도 10% 할인된다. 정부는 추석을 맞아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자금 지원 등을 담은 민생대책을 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대책은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 부담 경감,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 등 4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43조 원이 넘는 명절자금을 지원한다.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눈에 띄는 부분은 추석 연휴 교통비 지원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연휴 나흘 동안 귀성·귀경이나 여행을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통행료 부담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철도 이용 부담도 낮아진다. KTX 운임은 10% 인하된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부산 구간 KTX 운임은 기존 5만 9800원에서 이달부터 5만 4400원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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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국내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도 함께 마련됐다. 정부는 비수도권 체류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8만여 장을 배포한다. 24~27일에는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부산 등 지역에서는 연휴 기간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24~27일 ‘개항, 부산항 150년’ 기획전시와 ‘한복 다이버 피딩쇼’ 등이 열린다. 부산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에서도 추석맞이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배추·사과·소고기 대거 풀고 수산물 최대 50% 할인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수산물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성수품 공급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을 평시의 1.6배인 18만 3000톤 공급한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평시보다 1.9배 많은 1만 8000톤을 공급하고 사과·배 등 과일은 평시의 3배 이상인 3만 2000톤을 시장에 푼다.

축산물도 공급량을 늘린다. 소·돼지고기는 9만 톤, 닭고기는 1만 7000톤을 공급한다. 계란 공급량은 평시의 2.4배까지 확대한다. 밤·대추 등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해 평시의 9배 수준인 2480톤을 공급한다.

수산물은 고등어·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 등 소비가 많은 6개 품목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물량 2만 톤을 공급한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최대 40% 낮춘다. 특히 명절 수요가 많은 고등어와 명태는 평시보다 공급량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30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3일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사과·배·소고기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한다. 9일부터는 명태·고등어·김 등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 모습. / 뉴스1

16~20일에는 전통시장 환급행사도 진행된다.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각각 30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환급 한도는 최대 2만 원이다.

선물세트 할인 폭도 크다. 과일·제수용품·한우 등 농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0%, 수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3% 할인한다. 라면·빵 등 가공식품 4700여 개 품목도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에서도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한우와 한돈 자조금 단체도 각각 최대 50%,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유통업체와 식품기업 19개사도 자체 할인행사를 추진하며 할인율은 품목에 따라 최대 70%와 64% 수준이다.

추석 민생대책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온누리상품권 10% 할인…최대 120만 원까지 구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늘리기 위한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혜택도 확대한다. 평소에는 월 100만 원까지 7%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지만 오는 16~20일에는 10% 할인율이 적용되는 구매한도 20만 원이 추가된다. 이 기간에는 기존 한도를 합쳐 최대 12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농할상품권도 확대 발행한다. 올해 발행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인 200억 원이다. 고령층은 7~13일, 일반 소비자는 14~20일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 환급행사 참여 시장도 지난해 200곳에서 올해 300곳으로 늘어난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안내문 / 뉴스1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늘린다. 정부는 지난해 22조 4000억 원이었던 발행 규모를 올해 24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가격 비교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알뜰 소비 앱’도 이달 중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주변 마트의 가격과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매처를 찾기 쉽게 한다는 취지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역대 최대 43조 4000억 원 지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대출·보증 방식으로 역대 최대인 43조 4000억 원의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과 보증 62조 4000억 원은 만기를 1년 연장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오는 3일 조기 지급하고 공공조달 대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를 유예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의 전기요금은 최대 6개월, 가스요금은 최대 4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민·취약계층과 청년층을 위한 정책금융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48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체불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사업주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0.5~1.0%포인트 낮춘다.

고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화물차·여객차·연안화물선의 CNG·경유와 농·어민 면세유에 적용되는 유가연동보조금은 연말까지 연장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규모도 기존 1504억 원에서 2334억 원으로 830억 원 늘린다.

호우·고수온 피해 지원금 추석 전에 지급

넙치 양식장에서 관계자가 고수온으로 폐사한 넙치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재난 피해를 입은 농어가와 주민에 대한 지원도 추석 전에 이뤄진다. 정부는 폭염과 가뭄 피해 농가에 대한 재해복구비 지급 지원 기준을 확대하고 고수온 피해 어가와 지난 7월 호우 피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연휴 기간 의료·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시행한다.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줄이기 위한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추석 전 관련 지침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보조 서비스도 강화한다.

정부는 연휴 기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해 교통·의료·재난 상황 등을 점검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행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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